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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야, 마흔!
송효지 지음 / 이너뷰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언제부터였을까.몰려다니며 추켜 세우는 타인의 인정보다 나만의 내공이 더욱 주요해졌다. 껍데기로만 인정받는 삶의 허망함을 알게 된 후였다.그러한 삶은 지속적인 만족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18-)
정의로운 사람은 깨끗한 물과 같다. 작은 오염도 쉽게 눈에 띈다. 사람들은 이들에게 더욱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가혹하게 군다. 반면 정치적인 사람은 은근하다. 사람들은 그가 아닌 자신을 의심한다. 혹은 그에 대한 기대를 쉽게 포기하거나 그에게 쉽게 굴복하기도 한다. 이것이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어이러니 중 하나다. (-77-)
더 이상 나는 사람을 대할 때 전적으로 해맑지도, 전적으로 의심하지도 않는다. 먼저 상대에게 마음을 열되, 상대가 나를 대하는 만큼만 다가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상대가 멈추면 나도 슬그머니 멈추고 호홉을 가다듬는다. 누군가 배신하더라도 그와의 관계만 조용히 정리할 뿐, 다른 인간관계에까지 확대 적용하며 '사람-shy' 에 빠지지 않는다. (-87-)
하루하루 흔들리며 살아간다. 내면의 나약함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으며, 나는 조금씩 불안과 걱정, 근심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쿨하게 사는 사람이 멋있게 보이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쿨하지 못할 때가 있다. 생각 따로, 말 따로 , 내 마음 언저리는 언제나 혼란스럽고, 카오스 상태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마흔이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내 곁에서 떠나가기 시작한다. 작가 송효지님께서도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쇠약해진 부모의 모습을 마주하며 살아가면서, 내가 의지할 사람이 하나 둘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나 자신과의 협상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말이 너무나도 공감가는 이유다. 삶에서,타인과의 협상에서, 덜어내고 비우고, 내 것을 챙기며 협상하는 그 과정이 즐겁거나 ,뿌듯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정작 나 는 나와의 협상에서,항상 실패로 끝날 때가 있다.
저자는 마흔이 되어서, 흔들리며, 오십이 되어도 흔들릴 거라고 말했다. 그건 예순이 되어도, 일흔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저 먼 곳에 있는 어떤 사건이 내 삶이 될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일과 관계, 돈,이 세가지 요소 중 어떤 것 하나도 놓치 않으려 하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언제나 욕심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삶 속에서, 나는 누군가와 타협하고,그 타협 안에서, 수많은 인간들과 감정적인 대립을 형성하고 있다. 내 앞에 놓여진 사랑에 대해서, 현재 내가 살아가면서, 어떤 선택과 결정에 대해, 원칙을 세우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되돌아 보았으며, 정의로운 사람보다, 나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디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협상 저서 2권, 협상실전 12년, 협상 전략 강의를 하고 있는 송효지 작가의 세번째 이야기 『흔들려야, 마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