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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 무대 위 40년으로 들려주는 말하기 전략
김선영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4월
평점 :


15,648번째 서평은 김선영 아나운서가 쓴 첫번째 인생이야기 『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이다. 이 책은 애틋하고 기억에 남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아나운서 김선영에게 작가로서 , 첫 출발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나운서, MC, 리포터, 강사,작가 기간제 교사로 일해던 40년간의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져 있으며, 말하기와 스피치, 단순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서, 김선영 아나운서에게는 생존이자 천직으로서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고자 한다.
『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을 통해, 고요한 숲속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경북 영주와 봉화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어디에서든 움직이는 아나운서로 살아온 인생 뒤에는 보이지 않는 치열한 프로 의식이 숨어 있으며,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꿈꾸는 10대 청소년에게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느낄 수 있다.
저자 김선영은 똑순이로 불리고 있다. 똑부러지는 목소리 뒤에는 숨어있는 언어의 절제가 있다. 행사나 축제의 MC로서,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그 장소와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어디서든 목소리가 들리면, 내가 길을 잃지 않고, 그 장소와 축제 현장을 잘 찾아왔다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분위기를 띄우고, 낯선 사람에게 친근함을 보여주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고,이해하는 마음이 없다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선을 넘지 않으면서, 매순간 철저하게 준비하되, 상황에 맞게 자신의 무대를 완성해 나갔다. 마이크가 꺼지고, 행사나 축제의 조명이 갑자기 꺼지거나, 날씨라는 변수, 관객들의 분위기를 읽었고, 상황이나 변수에 따라서,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반복된 연습과 시행착오, 준비를 통한 치열한 말하기 훈련으로 얻어 진 것이다.
2026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영주시에서 축제가 성대하게 진행된 바 있었다.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순흥 소수서원과 부석사 인근에서 진행된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경북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아나운서 김선영의 '말하기'에 있다. 기회와 신뢰는 늘'말하기'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품격을 올려준다면, 자신의 품격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것을 40년 내공과 경험 속에 묻어나 있었다.'김선영'이라는 브랜드는 그렇게 느리지만 꾸준하게 완성되고 있으며,성장하고 있다.
봉화 봉성면 동양 초등학교 체육행사가 있었다. 김선영 아나운서는 30도 뜨거운 뙤약볕 날씨에서, 꼿꼿하게 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보는 사람들은 부채질를 할 수 있어도, 김선영 아나운서는 부채질을 할 수 없다. 오직 앞에 있는 자그마한 물병 하나로 그 뜨거운 뙤약볕을 견뎌야 한다. 모인 사람들이 편안하게, 안전하게, 행사 뿐만 아니라, 축제를 완성해 나갔다. 동양 초등학교 학교 밖에서,10분 정도의 시간의 짬이 나서, 행사를 멀리서 지켜보았다. 한 사람의 목소리와 전달력, 재치과 유머, 언어의 순발력과 유연함이 느껴졌으며,그 행사의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고,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 추억을 남길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한국 속담에 '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말한마디가 천냥빚을갚는다' 는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언어의 마술사 아나운서는 겉보기에는 화려하고,돋보이는 직업으로 생각한다. 영주 시민회관이나, 영주 까치홀, 영주시 국민체육센터 영주 지방선거 개표 현장에서,내가 직접 보았던 저자 김선영의 모습은 항상 흐트러짐이 없었다. 서서 말하고, 피곤해 지쳐있는 모습이 역력함에도 불구하고, 잠시 쉬는 타임에도,스스로 절제하였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으며, 말에 있어서, 선을 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였고, 시간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준비된 대본 시나리오가 꼬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었어도, 그 상황에 맞게 적합한 말을 쓸 줄 알았다.남다른 전달력와 표현력, 말을 잘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이 갑자기 연출되어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하다., 내가 마이크를 들고 있는 장소와 시간,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고, 사람들의 심리와 욕망, 니즈와 원츠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짚어낼 수 있었다.
아아운서는 이름으로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 오롯이 실력으로 검증되는 치열한 생존현장이다. 마이크라는 생존도구로 허허벌판에 서 있어야 하는 외로운 직업이기도 하다. 코로나 19 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고,사람이 모이는 것이 금지되었던 그 3년의 시간, 교사 자격증으로 기간제 교사로 일했으며, 아나운서,MC,라디오 진행자 이외에, 스피치 강사, 아이들의 진로와 꿈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꿈강사로 거듭나고 있다.'위기'를 '기회'와 '신뢰'로 전환해낸다. 유투브 '아나강사 김선영' 채널을 만들어서 자신의 40년의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따뜻함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아나강사 김선영'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완성하기 위해서,무대 위 40년동안 살아온 시간들, 앞에서는 단단한 사람으로 보여도,뒤에서는 자신의 열등감이나, 위기의식을 감추기 위해 애쓴 노력이 있다.. 시간을 견디고, 버텨온 시간,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상황에서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세와 태도가 , 김선영 아나운서가 보여준 프로 의식에 숨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