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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천성호 지음 / 잔상페이지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름은 나를 정의하고,나의 가치관이나 운명과 연결되느 경우가 일상적이다. 주역과 사주에 따라서, 자녀의 이름에 대해서,신중하게 고르는 이유다. 이름에 대해서,일상적이고,보편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그것이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편 이름이 ㄴ무군가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고, 호칭이 남을 때가 있다. 이름이 필명이 되고,직위나 호칭으로 쓰여질 때, 나라는 존재에 대한 차별화, 동기는 소멸될 수 있고, 불행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천성호 작가가 쓴 산문집 『내 이름은』은 일상 속에서, 걸어다니면서,생각하면서,자신의 경험과 실패와 성공에 대해서,담담하게 쓰여지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지혜로운 삶,옳은 선택 뿐만 아니라,선을 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우리는 만남을 통해서,채우려 한다.그 채웁이 사람이 될 수 있고,이익이 되거나,관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르게 이야기한다. 채움보다 비움이 먼저라는 것이다. 비워두는 일, 비워내지 못한 기억, 정리되지 않은 미련이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다 하더라도,그 사랍에 대해서,내 모든 것을 드러내기 힘든 이유다. 누군가를 위한 환대를 위해서, 내 삶의 여백이 필요하다.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서,내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이들은 그 사람이 나에게 주었던 강렬한 환대에 있었다. 나 자신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나는 어떤 것을 채워야 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는 것보다.,나는 무엇을 비워 낼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먼저다.생각의 차이,관점의 차이는 바로 독서의 효과다.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놓치고 있었던 것을 작가이 사유를 통해서,얻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사람, 누군가에게 지워지고 싶은 사람,그들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