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평점 :




1951년 파리에서 태어난 , 피에르 르메트르는 55세의 늦은 나이에 소설을 발표하였고, 「이렌」, 「웨딩드레스」, 「오르부아르」 등의 작품을 써냄으로서, 추리 소설가의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특히 그는 `1950년 전후, 혼란스러운 전후 사회의 유럽 사회의 모습을 잘 묘사하였고,독특한 서사를 완성하였으며, 그것이 그가 추구하였던 추리 소설 기법 중 하나였다.
소설 《대문자 뱀》는 1985년에 쓰여진 작품이며, 그의 미발표작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는 노년의 여성 킬러, 마틸드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 뒤에 숨겨진 여러가지 사건들과 정황에 대해서, 하나하나 파고 들어갈 수 있었다.
형사 바실리에브와 청부살인업자 노년의 여성 킬러 마틸드의 구도가 잘 드러라고 있으며, 폭력이 어떤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때 우리 기억 속의 홍콩 느와르를 다시 소환하는 듯 하였다.지금처럼, 손으로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없었고,CCTV 도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절,앙리를 사랑하였던 여성 킬러 마틸드의 의도하지 않은 살인 사건,예고하지 않은 죽음,그것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관계의 실마리로 엮이고 있었다.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선과 악의 프리즘에서 벗어나, 우리는 믿음과 어둠에 대해서, 어떤 시선으로 읽고 있는지,폭력의 정당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