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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록 : 나는 마운자로를 맞는 의사다
장형우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도 비만 환자는 짝짓기 대상으로서 매력이 별로 없다. 우리는 약간 통통한 체형의 범주는 벗어난 명백한 고도 비만 환자의 몸을 보며 호감을 느낀다면 , 그것은 변태적 취향일 뿐이다. (-9-)
심방세동 환자들은 뇌졸증을 에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한다. 심장혈관 흉부외과 의사인 나는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훗날 내가 심방세동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나를 매우 두렵게 했다. (-80-)
사센다를 투여할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주사를 맞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기분이 이상해진다.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좀 애매해진다. 지금의 기분대로라면 밤에 잘 때까지 아무 것고 먹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하다. (-92-)
'대체 뭐가 달라졌지? 어떻게 내가 갑자기 3km를 연속으로 뛸 수 있게 되었지? 14일 동안 연속으로 양재천이든 병원이든 동네 아파트 상가 피트니스 클럽이든 어디서든 열심히 달렸기는 했지만, 불과 2주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나?그럴리는 없는데? (-95-)
오늘 마운자로 첫 회 주사를 맞았는데, 위고비는 피부에 주삿바늘 몸통을 눌러 가며 주사해서 그런지 주사 후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거나 하는 느낌이 거의 없었으나, 마운자로는 펜 안에서 바늘만 전진하여 주사되기 때문인지 피부가 모기에게 물린 것처럼 조금 부풀어 오른다. (-105-)
마운자로(Mounjaro)는 당뇨 치료제이며, 체중 감량 효과로 널리 알려진 주사약이다. 위고비(Wegovy)도 비만 치료 주사다. 이 두가지 주사로 고도 비만 치료에 전념한다는 것은 비판이 의사조차도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만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운동해도 효과가 없으며, 먹는 양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들은 대체로 먹은 것을 사랑하며,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기 힘든 상황에 내몰린다.
서울대 병원 흉부외과 의사인 장형우 박사는 118kg에서, 80kg대로 살을 빼왔다. 공부하는 것보다 살 빼는게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하지만, 비만으로 인해 살빼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 부분이 공감한다. 자기 스스로 어떤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고도 비반환자들은 살을 밴 이후에도 요요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흔히 고도비판 환자들이 선택하는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이 있다. 저자도 , 러닝을 통해서, 자신의 살을 빼기 위해 노력했다. 천천히 느리게 운동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러너들에게는 쉬운 일이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높은 장벽이 될 수 있다. 단언컨데, 비판은 질병이다. 심장,위가 위에 무리가 갈 수 있고,갑작스럽게 사망한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내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어떻게 체질량 지수 35를 낮추었는지, 그 과정 하나하나, 비판 치료 계획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본다면, 지금도 운동하고 있는 살과의 전쟁을 벌이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