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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 냉장고 너머의 왕국 ㅣ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태 켈러 지음, 제랄딘 로드리게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미희네 집 1층은 동물 보호소였다. 그때 미희는 새장 속의 새를 보고 있었다. 얼마 전에 새로 데려온 새들이었다.
새를 보고 있으니 꼭 심장이 꼬집히기라도 한 것처럼 아팠다. 새들이 너무 슬퍼 보였다. 부모님은 화를 내시겠지만 새들은 자유로워야만 했다. (-132-)
심지어 숲을 이루고 있었는데.,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았다.나무줄기는 꼭 무지개를 입은 것처럼 파스텔빛 줄무늬가 아로새겨져 있고 나뭇잎은 네온처럼 빛을 내고 있었다. 바닥에 깔린 보드라운 느낌의 진보라색 이끼를 비롯한 모든 것이 따스한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32-)
엄마와 소파에 앉아 작은 텔레비전 속에서 환히 빛나는 금발의 아름다운 공주를 보았던 게 기억났다. 남동생은 하품이나 하면서 '자기가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 제일 지루'하다고 했지만 미희는 눈을 뗄 수 없었다. 화면을 보며 '내가 되고 싶은 건 바로 저런 사람'이라고 샌각했다. (-60-)
동화작가 테 켈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동화 속 모티브가 되는 상상과 모험으로 가득한 판타지 세계를 상상하면서,어린 시절을 보내왔다. 판타지와 상상 속 기억을 끄집어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현실과 상상 속데서 판타지로 연결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등이소개되어 있다.
동화책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의 주인공은 키 120cm의 소녀 미희 완 박이다. 가끔 일상 속에서 엉뚱한 상상을 하고 지내며,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다. 동물들을 보면서, 풀어주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다. 미희에게는 절친 제메비브가 있는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부모님과함께 지내온 경험으로 인해 ,다른 아이들과 달리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그런 미희는 자신이 잊혀진 왕조의 공주로 생각하고 있으며, 스스로 공주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지내고 있었다.비현실적인 조건은 미희에게 공주가 될 수 있는 판타지, 모험으로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게 되는데,그로 인해 모든 것이 미희와 새로운 의미들과 연관되고 만다. 미희는 냉장고 너머의 왕국으로 들어가 버리게 된다.
미희가 생각했던 공주는 편안하고,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이다.하지만, 숲속의 공주가 되자마자 공주가 그닥 매력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됮다. 피곤하고,따분하며,때로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미희는 다시 집으로 돌아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무지개맛 사탕을 먹고 백설공주가 되엇건만, 그 공주의 삶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희는 스스로 알고 만다.이 책을 통해서,우리는 미희가 직접 경험한 동화 속 공주가 되고,그로 인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은 후, 스스로 마음과 몸이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혼자만의 생각,무언가 하고 싶어도,그것을 하기에는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하나를 얻으며,하나는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으며,공주가 되면, 그로 인해, 내가 가진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이 동화에서 느끼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