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욘 - 친구 감시자
딜게 귀네이 지음, 이난아 옮김 / 안녕로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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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다행히 아무도 야세민에게 시비를 걸지 않았다. 몇 분 뒤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발코니에서 손을 흔드는 위뮈르가 보였다. 야세민은 계단을 뒤어 올라갔다. 문 앞까지 나와 따뜻하게 맞아 준 와뮈르 덕분에 길에서 느꼈던 긴장이 순식간에 풀렸다. (-13-)



나는 밤하늘의 별을 좋아한다. 저렇게 반짝이고 있지만, 그중 어떤 건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묘한 기분이 든다. 언젠가 나도 죽겠지.(-53-)



어느날 말인데, 티베트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 앱 말인데, '피욘'어때? '감시 서비스' 느낌이잖아. 당신한테 은밀히 조종당하는 체스판의 말 같기도 하고,당신이 만든 Ai 의 병사 같기도 하고 말이야."(-74-)



"오렌지 구역에 뭐 볼게 있다고요?"

야세민은 회의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밤이 죄면 저 거리에서 별의별 일들이 다 벌어지거든. 손님들은 여기서 유리창 너무로 그걸 지켜보는 거지.마치 영화 관람 하듯이." (-112-)



소설 『피욘 - 친구 감시자』의 주인공은 오렌지 구역에서 살아가고 잇는 아세민 과 외뮈르였다.둘은 친한 관계였으며, 우리에게 낯설게 느겨지는 이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튀르키예의 문화와 교육에 대해서,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며,체스에서 가장 약한 피욘이 나온다.여기서 피욘이란 감시앱이며, 다른 사람을 감시하는 용도로 쓰인다. 즉 아세르에게 외뮈르 엄마는 내 아이를 감시해 다라고, 부탁하는데,그 댓가는 이민자로서,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요즘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한다. 내 가족에 대해서,내 친구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으며,그런 일이 내 앞에 놓여진다면,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떤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인가 고민하게 해주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가장 큰 유혹은 돈과 관련되어 있다. 아세르에게는 이민으로 인해 일상에서, 고민이 많은 아이다.그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그 상황에서,갈등하기 마련이다.이 소설은 한국에겐, 낯설게 느껴지는 소재이지만, 우리에게도 깊이 생각하고,토론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나의 정보는 소중히 다뤄야 하고, 타인에게 쉽게 넘겨주면 안된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즉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감시의 목적으로 쓰여질 수 있고,때로는 나쁜 용도로 악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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