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인두투스 : 입는 인간 - 고대 가죽옷부터 조선의 갓까지, 트렌드로 읽는 인문학 이야기
이다소미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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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옷다운 옷'은 가죽옷이다. 기독교는 가죽옷을 신의 사랑으로 해석한다. 자신을 배신한 인간을 향한,변치 않는 신의 사랑, 그렇다면 신은 이미 무화과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을 줄 아는 인간에게 왜 굳이 가죽옷을 입힌 걸까.여기에서 상상의 나래를 한 번 펼쳐볼 수 있겠다. (-15-)



내 눈에 유독 그녀가 돋보엿던 것은, 인물들 중 드물게 곁눈질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유일하게 순백색의 옷을 입고 있어서다. 드레이핑 기법으로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긴 키톤에 히마티온을 걸친 것으로 보인다. (-53-)



비단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낟. 전설에 따르면 황제 현원씨의 부인 서릉씨가 누에 고치에서 실을 봅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비단옷을 만들었다고 한다. (-86-)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코드피스'라 불리는 의상 아이템이다. 코드피스는 중세 시대에 남성의 생식기를 보호하는 보호대로, 솜을 채워 넣어 만들어졌다. 과거엔 남성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치마를 입었다. (-115-)



치마폭을 넓혀서 X자형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 것은 크리놀린(Crinolin)이다.말총과 뻣벗한 린넨, 강철로 만든 프레임으로 치마가 큰 폭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해준 도구였다. 여성들은 크리놀린 덕분에 여러 겹의 페티코트를 입어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배우 비빈안 리가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인 후 크리놀린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어 풍성한 라인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146-)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가 나온다. 아담과 하와는 먹지 말아야 할 선악과를 뱀의 꾀임으로 먹게 되었고,아담과 하와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서로 자신의 몸을 가렸다고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무화과 입으로 몸을 가렸던 두사람은 가죽옷을 입게 된다. 그건 인류가 야생의 삶에서 벗어나, 문명의 삶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다. 환경에 취약하였던 인류는 옷을 통해서,추위와 더위, 봄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옷을 입게 되었고,다양한 옷을 만들어 나간다.그 과정에서,서양은 그리스의 옷의 스타일이 퍼져나갔으며, 동양은 중국의 옷스타일에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인류는 옷을 입는 삶을 통해, 수렵 채집문화에서, 농경 문화로 전환할 수 있었다.



실크로드,비단길,이것은 역사속에 나와 있다. 동양과 서양이 서로 문명으로 교류하게 된 이유다. 중국의 비단에 대해 특별함을 느꼈던 서구인들은 육지로 ,바닷길을 통해,자신이 살아온 터전에서 새로운 곳으로 탐험하게 된다. 중국과 인도를 찾아 나섰고, 새로운 신대륙, 미국 본토에 향하게 된다. 인류가 옷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생존도구에서 사회적 상징으로 전환될 수 있었고, 집단 내 권력, 하늘의 뜻을 대변하는 강력한 상징이 될 수 잇었다. 



사극에서, 시대에 따라서,국가에 따라서, 그 나라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종교적인 행사에서, 옷은 새로운 상징을 의미하고 있으며, 서양의 교회.가톨릭에서도 마찬가지다.종교의 차이를 비교해보면,그 종교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다. 서구의 패션에서 옷 사이에 코르셋을 착용하며, 풍만한 모습을 노출하였다면, 동양은 전족을 통해,작은 발을 완성하였다. 여성에게 미적인 요소, 패션에 대한 이해를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패션이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현대에 들어와서, 한국인에게 백의의 민족으로 기억되고 있었던 이유도, 이제 고인이 된 앙드레김의 하얀 패션을 고집하는 그 속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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