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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장수에서 광장으로 - 민주화 운동가 이오순 평전
임수정 지음 / 밥북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100년 사이에 일제 강점기, 6.25 동족 상흔이 공존하고 있다. 그 다음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고,적극적인 반공운동을 통해 좌익세력을 척결하는데 힘써왔다. 대한민국 광복 이후 80년이 지난 지금도 국가보안법이 현존하고 있는 이유다. 20세기를 오롯이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놓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택과 결정의 갈림길,가난과 배고픔에서., 우리는 빵 한조각에 유혹되었고, 여자는 배우면 집을 나간다는 속설을 그대로 믿고 살았다. 여자들이 공부하면, 책을 아궁이에 넣고 태웠다.
민주화 운동가 이오순씨는 그렇게 살았다. 이오순씨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그녀의 남동생 이용남의 구술에 의해 완성되었다. 행랑을 짊어지고, 돈벌이에 나섰던 그녀의 남편은 고문으로 이해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오순의 막내 아들 송광영은 경기도 경원대 법학과에 입학하였지만, 1985년 9월 17일 전두환 독재에 대해 항거하는 과정에서,분신 자살하게 된다. 이오순씨는 아들의 뜻을 기려 , 유가협(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회) 참립에 동참하였고, 유가협을 유지하는데 자신의 생을 다하였다.
민주화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오순씨는 유가협 활동 주에 수배되었고,도망 다녔다. 2024년 12월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는 1980년대 우리의 기억 속에 아련한 계엄을 다시 소환했다.군부 독재주의에 의해, 군인이 휘두른 곤봉으로 광주시민을 무차별적으로 때렸으며, 대학생에게 폭행을 가하였다. 공돌이,공순이가 먹고 사는데 급급하였던 그 시절, 그녀의 아들, 송광영의 뜻을 살려,자기 스스로 민주화의 대열에 함께 하였고, 21세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존재하는데 큰 힘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