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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삶의 끝에서 만나는 질문 - 너무 이른 죽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하여
정현채.이현숙 지음 / 비아북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삶과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적인 죽음, 노화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 있고,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처럼 집에서,장례를 지내는 경우보다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요양원에서, 안온하게 살아다가, 죽음을 마주하는 게 일반적인 죽음의 형태이다. 특히 주어진 수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호상이라고 하여,유가족을 위로하는 경우가 있다.
죽음을 마주할 때,우리는 경건해진다.하루 하루 어떻게 살아가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음을 마주하느냐도 중요하다. 배우 윤석화 님처럼, 조용히 고요한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세상에 대해 비관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최근 지역에서, 중학생의 아파트 추락은 참 아프고 슬픈 소식이었다. 세상을 정리한 아이와, 남아있는 가족의 마음, 삶이라는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된다. 책 『죽음, 삶의 끝에서 만나는 질문』은 그래서,나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삶에서, 죽음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그렇다.우리는 항상 죽음의 주변 얹저리에서 살아간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한 삶이 있고,내일 하루 죽음이 현존한다. SNS 공간에서,갑작스러운 부고장을 보면, 그 사람이 남긴 마지막 기록을 읽을 수 있다.그 기록을 보면 가끔 착찹해질 때가 있다. 그는 삶 속에서, 그 날을 죽음으로 생각했던 것인가. 그 누구도 자신의 죽음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죽음은 언제나 우리 삶에서,가장 주요한 주제이고, 삶에서 중요한 의미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