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2 - 활을 잡다 ㅣ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2
김도희 지음 / 제이에스앤디(JS&D) / 2024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제 겨우 나이 스무살인데 또 장가를 가야 안 되나?"
"시끄럽다. 상중에 무신 소리고."
"졸지에 우리 집에 죄 홀애비에 과부에, 처녀, 총각이다. 결혼한 사람이 없다."
큭!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상처하시고 노상추도 상처하고, 완복이는 아직 미혼이고, 효명이도 미혼이고, 형수는 청상이다. (-19-)
마음은 서운한데 새어머니를 맞이하게 되니 기뻐해야 할 것 같다.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오는 것이 세상 이치일진대 올 사람이 생겼으니 기뻐하는 것이 옳겠지. 하지만 왜 이렇게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픈 것일까. 분명히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아버지께서 명문가의 젊은 처자와 결혼을 하시는 것을 기뻐하실 텐데 왜 노상추는 눈물이 나는 것이지 알 수가 없었다. (-29-)
"육경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게 꿰어서 알아야 한다. 사서오경의 책 어디를 펴서 어느 구절을 갖다 대더라도 그 자리에서 읽고 그 듯을 정확히 강할 수 있어야 한다. 그기이 기본이데이.알고 있지?" (-51-)
6월 25일 어머니의 소상을 지냇는데 고을 사람 수십 명이 조문을 해 주셨고 8월에는 담제를 지내고 탈상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셔서 삼년상은 지내지 않고 일년상으로 한 것이다. 새어머니께서 어머니의 소상과 담제에 모두 정성을 다하셔서 친척들의 칭찬을 받았다. 아버지는 무척 기뻐하셨는데 그러면서도 새어머니가 무리할 까 전전긍긍하셨다. (-76-)
노상추는 1746년 선산에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는 10세 되던 해 사망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17세 되던 해 어머니 마저 사망하였으며, 아버지가 살아계셨기에,삼년상이 아닌 일년상으로 어미니와 이별을 고하였다.
책은 노상추 일기를 기반으로 쓴 동화책이다. 노상추의 본관은 경주 안강이며, 태어난 곳은 지금의 구미인 선산 지역이다. 돌림병이 돌았던 그 시절, 노상추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소년 가장이 되고 만다. 농사를 지었고, 여동생 효명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였다. 형수는 청상 과부가 되었으며,집안에 결혼한 이들이 없었다. 양반집이었지만, 집안은 서서히 기울어져 갔으며, 노상추의 마음은 복잡하였다. 눈앞 에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노상추는 어렸다.
그는 양반으로서, 문과가 아닌, 무과를 선택하였고,과거 시험에 매진 하엿다. 붓이 아인 활을 들었고, 자기 스스로 체력을 증진하엿다. 나라를 위해서, 붓보다는 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엇다. 노상추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섰고, 과거에서,1777년 8월 비로소 초시에 합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노상추가 겪어야 했던 가족의 죽음이 연이어 나타낫으며,돌림병이 창궐하여,죽음 직전에 몰리고 말았다. 스스로 자신을 구제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