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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거장의 마지막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 무렵 나의 저서 '헤세와 융의 비밀 클럽'은 상당한 명성을 누렸고, 대학 서클과 전문적인 심리학자들, 융 학파 그룹에서 이 책을 주로 읽었다. 호주 심리학 협회는 나에게 회장과 회원 전원이 사인을 해서 보내주기까지 했다. (-8-)
헤세의 '동방순례'는 저자가 상상 속의 인물들과 그에게 영향을 준 신화를 결합시킨 어느 축전의 이야기이다. 이 축전 혹은 축제는 그의 인생 중반에, 동방 탐구 혹은 동방 여행 중에 일어나는데, 거기서 그는 다른 순례자들과 함께 동맹의 일원이 된다. (-64-)
"하지만 만일 실제로 시바 여왕 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결혼만은 조심하십시오.,시바 여왕은 마법 같은 사랑을 위한 사람이지 결혼을 위한 사람은 아닙니다. 만일 그녀와 결혼한다면 당시와 그녀 둘 다 파멸할 것이고 당신의 영혼은 분열될 겁니다." (-123-)
토인비 박사는 인간이 시대의 도전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찾으면 역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고, 정신을 바꾸는 수단으로 프로파간다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단언하셨는데, 원칙적으로 그 말씀이 맞습니다. 그분은 정신의 힘을 믿습니다. (-165-)
카를 구스타프 융과 헤르만 헤세는 독일 출신이며, 1870년대에 태어나, 1960년대에 사망하였다. 동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의 비밀 클럽을 열었던 이가 미구엘 세라노 였으며, 구스타프 융 학파에 대해서, 그의 정신분석학의 원천은 어떻게 데미안을 쓴 헤세의 동양철학과 서로 연결될수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책에는 두 사람 이외에, 역사학자 토인비가 등장하고 있다. 역사적 격변기인 19세기와 20세기를 교차하며 살아왔던 그 당시, 제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이 연이어 나타났으며,유럽사회는 초토화되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성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서양의 철학이 아닌 동양 사상에 심취하였고,그중에 인도의 불교사상과 싯다르타에 대한 이해 , 동양사상의 원뿌리인 맹자사상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인간의 무의식 탐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스타프 융과 헤르만헤세,두 사람은 서로 만남을 가지지 못했다.하지만 두 사람에 대해서, 미구엘 세라노 은 두 개의 서로 다른 학문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그들이 남긴 서신과 글, 메모를 모아서, 앞으로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찾아 나섰으며, 헤세가 생전에 인도의 요가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었음을 알 수 있다. 서양에서 요가가 어렵고 위험하다고 생각한 이유, 요가의 본질이 완벽한 적막과 집중에 있으며, 고요함을 추구함으로서,인간과 자연의 합일 정신을 본받고자하였다.특히 두 사람은 앞으로 50년 뒤 지구는 기계에 의해 덮힐 것이며, 물질 사회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것을 일지기 예언하였다.인간성츼 실종을 일치 감치 알았고,그 대안을 찾고자 ,인간의 영혼을 회복하는데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