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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콤한 기분 ㅣ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청소년 소설 『내일은 달콤한 기분』을 읽다가, 사촌이 떠올랐다. 어릴 적 사촌은 컴퓨터를 꼭 사고 싶어했다. 586 컴퓨터 이전에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486 컴퓨터가 존재했고,그 컴퓨터 가격은 300만원 이상이었다. 큰아버지는 돈이 없어서, 사주지 못하겠다고 했더니, 매일 아침 새벽에 신문배달을 하면서, 용돈을 모았고,486 컴퓨터를 산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컴퓨터는 이제, 오래전 이야기이며, 성능은 휴대폰 하나의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
소설 『내일은 달콤한 기분』의 배경은 충북 증평군이다.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주인공 예서를 포함한 네 아이가, 에그타르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마카오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네 아이들의 꿈과 목표가 허무맹랑해 보였던 것이고, 어른들은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70만원을 모으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만다.
『내일은 달콤한 기분』은'안 돼면 되게 하라','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돈의 무서움과 경제 관념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부딪쳤을 때 깨닫게 된다.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서, 부모의 심부름을 도와주기 시작하였고, 친척들을 통해서, 하루 아르바이트를 계획한다. 그 결과 돈은 서서히 모여지고 있었고,, 꿈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예서를 포함한 네명의 아이들처럼,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면,그 꿈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을 간다고 할 때, 부모가 전폭 지원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아이들을 믿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리더십 과 협력,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고,유연한 태도와 임기응변을 통해, 스스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해결방안을 하나 둘 모색할 것이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 낼 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