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너머 기록 -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지도 제로 미스터리
미홀 지음 / 다온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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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상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 그 목소리는 점점 또렷해졌다. 처음에는 바람 소리와 뒤섞여 간신히 구분되던 것이, 새벽 두 시가 넘자 잡음이 거의 사라지고 맑게 들리기 시작했다. (-38-)



심해 탐사용 카메라를 내리자 모니터에는 어둠과 부유물만 비쳤다. 그러다 은빛 곡선이 화면을 스쳤다. 줌을 당기자 그것은 바위도 지느러미도 아니 낯선 표면이었다. 비늘이나 털은 없고, 광택을 띤 타일 같은 조직이 촘촘히 이어져 있었다. (-77-)



더 깊숙이 들어가자 작은 광장이 나타났고, 그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석상이 세워져 있었다. 석상은 인간과 닮았지만 ,머리 뒤로 방사형의 무늬가 새겨진 원반이 붙어 있었고, 손에는 구형의 물체를 들고 있었다. (-120-)



밤이 깊어지는 정확한 시각에 영상의 맥동과 도시의 가로등이 미세하게 동조된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는 알게 되었다. 마지막 프레임의 공백은 정지화면이 아니라, 발걸음이 통과한 자리라는 것을.다음 발자국 소리를 듣는 순간, 카메라는 다시 녹화 버튼 없이도 스스로 켜질 것이라는 것을. (-161-)



1970년대 우주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였고,인류는 지구 너머의 세계에 호기심을 느꼈다. 미소냉전 속에서, 우주 탐사경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SFf소설이나 영화가 방영되었고, 사람의 상상력과 두려움, 공포를 자극 시켜 나갔다. 화성과 달에 대한 탐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외계인에 대한 관심은 외계 생명체라 지구에 쳐들어올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로스웰 사건이 퍼지기 시작하였다.



미스터리한 일들은 과학적이 범주에서 벗어나, 인간의 오감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눈이 두개 여야 하고, 두 발이어야 하며, 키는 인간과 비슷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그 범주에서 벗어난 생명체를 미스터리한 존재,.괴물, 좀비로 부르고 있다. 이 책 『『지도 너머 기록』에서는 지구의 지도 밖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미스터리한 현상,. 빛과 잡음이 있는 곳을 드러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도 너머란, 심해 바다나 인가니 살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비하 혹은 사막,정글과 같은 곳이다. 도시의 잡음과 다른 야생의 잡음이 섞여서 나오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인간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충분한 두려움을 선물해주고 있었다. 인간의 손길로 만들어진 거대한 문양이 아닌, 그 누군가가 힘을 써서 만들어 놓았지만,그것에 대한 기록이 전무할 때, 우리는 그걸 미스터리 현실, 미스터리 홀릭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하고 있어서, 상상력을 자극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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