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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모링가 1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
제이롬 지음 / 제이롬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대가 다시 나에게
"아니,이름이 없는 모링가라면 대체 모링가는 누구인가?"
어이없다는 듯 반박한다면, 나는 그대에게
"역으로 성립하지 않는 명제, 모순이지."
이렇게 웃으며 답할 거야. (-9-)
엄마와 아빠는 돈을 문제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녀가 일곱살이 되던 해.
아빠는 자신의 유리공장을 파산 신청했다.
그녀가 아홉살이 되던 해, 아빠는 도박을 시작했다. (-20-)
"유리 가위 좀 빌릴 게 에밀레."
평소와는 다르게 다정히 정리된 책상, 에밀레는 마음이 심란하거나 불안할 때 여기저기 어지러져 있는 물건들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74-)
사실이었다. 에밀레도 솔직히 말하면 자신이 없었다.자리를 빼앗기고도 멍청하게 아무 말도 못하는 본인이 한심했다. 뱅커스 뱅크에서 살아남고 싶다며 적어도 본인의 자리는 지킬 줄 알아야 했다. (-131-)
"모순을 탐한 자는 어떻게 되는지 자 알고 있지 에밀레?"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의심이 풀푸리지 않았지만, 어깨 뒤로 느껴지는 싸늘한 공기에 에밀레는 왠지 여기서 질문을 더 이어 나가면 안 될 것 같았다. (-172-)
"투모로우 시장은 말 그대로 내일을 예측하는 시장 예언가들이야.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미래 가치나 잠재 능력에 관해 연구한다거나,이 안목을 가지고 돈 많으신 분들 자산관리를 해준다거나 , 마치 미래를 점찍는 예언가 같은 사람 말이야.물론 ,이들도 사람인지라 다 맞추는 건 아니야." (-216-)
'유리 지폐 핍스와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한 조건.'
빛과 거울, 그리고 소리
빛이 없으면 불을 지피지 못한다.
거울이 없으면 명제를 외치지 못한다.
대중적이면서 엄격하게 준수되고 있는 그림자 시장의 규율이다. (-251-)
당신이 이 편지를 듣게 되었을 때는 이미 그림자 시장의 모순을 알아챈 뒤 일 겁니다.
모링가, 우리는 뱅커스 앞에 숨겨져 멈춰버린 시계들을 작동시켜야 해요.
이미 세상은 모노센더들이 실종되었다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숨바꼭질이라 하죠.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는 겁니다. 총 여섯 개의 숨겨진 시계들을 찾아 작동시켜 주세요.(-299-)
소설 『투 모링가 1.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의 장르는 경제 판타지, 금융 판타지였다.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에서, 경제를 이해하고, 돈의 속성을 깨닫고,인간의 심리를 들여다 본다. 이 소설에는 이름이 없는 모링가가 등장하고 있었다. 소설 속 도다른 인물 에밀레가 나오고 있다. 가난했던 이가,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 유리 화폐 핍스의 특징 에 대해서, 그 안에 숨겨진 음모와 모순을 분석하게 되었다.
결국 인간은 어떤 것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수단과 도구가 필요하다. 그 안에서, 금융과 경제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 역설과 모순이 반복되고 있으며,시장을 움직이는 검은 그림자가 살아있었다. 결국 우리 스스로 느끼게 하였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뱅커스 뱅크 뒤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 눈을 가리고, 마음을 가리며, 시장을 움직이고, 미래를 예측하는 자가 세계를 움직이며, 돈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시간을 지배하기 위해서, 인간는 극단적인 선택과 모순과 싸워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쫒기게 되고, 스스로 도태되고 만다. 경쟁에서 밀러나는 운명에 처해지며, 가장 두려운 것은 시간이 범추는 순간이다. 그래서, 시간을 움직여야 하며, 시계를 작동시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