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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 잔 - 소설 속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세계
정인성 지음, 엄소정 그림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과 술, 독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인간관계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곤 했다. 책을 술술 넘기면서, 칵테일,와인, 막걸리, 맥주까지, 이 묘한 동거는 어쩔 수 없다 하겠다. 북토크에서, 간간히 술과 안주를 곁들여가며,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게 일반적이다. 무학과 술은 땔레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서로 연결되어 진다. .
『소설 한 잔(소설 속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세계)』은 독서를 좋아하면서, 입이 심심한 이들을 위한 채이다. 하드보일드의 창조자 대일 해밋이 있다. 그의 대표작은 『유리 열쇠』이며 , 북유럽 추리문학상의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코엔 형제의 영화 『미러스 크로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볼 수 있다.
무라카미하루키 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것이 재즈였고, 커티삭 하이볼이었다. 그의 대표적인 소설 1Q84가 등장하여쓸 때, 조지오웰의 1984는 기억나게 했다. 바텐더가가 건네주는 술, 덴고와 아모마에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그 소설은 신비스럽고, 독특한 세계를 완성하고 있었으며, 마치 완결되지 않은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3권으로 된 그 소설이 나올 때, 네번 째 ,이야기가 생략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서머싯 몸이 사랑하였던 술, 압생트 마티니 x가 있다. 이 술은 빈센트 반 고흐의 목숨을 앗아간 술이었으며, 가난한 애술가들이 즐겨 마신 술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에서 소주만큼 익숙한 술이 아닐까 싶었다. 서머싯 몸이 써낸 소설 『면도날』에는 작중의 인물 몸이 나온다. 말 그대로 , 서머싯 몸 본인이 작줄의 인물로 등장한 셈이다.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온 몸과 엘리엇, 명예와 품위를 중시하였던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부위기를 물씬 느끼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초유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주인공의 가치관이 바뀌게 되는 그 모습 뒤에는 영적 깨달음을 얻은 주인공이 수도자적인 살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세계관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인생의 전환점, 변화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해할 수 있는 소설이다.우리 삶에서, 술은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 즐겨 마셨을때, 그 다음을 위한 또다른 술이 준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