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 손웅정의 말
손웅정 지음 / 난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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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 먹는다고 절로 고상해질 수 없어요. 배움이라는 마찰 없이는 품격도 만들어질 수 없어요. 독서의 정의가 뭐예요. 새로운 사실을 알거나 지식 흡수를 위한 행위란 말이에요. 흡수라니까요. 배출이 아니라니까요. 흔히 독서를 콩나물 기르는 것에 비유하고는 하죠. 콩나물에 물 줘봐서 아시겠지만 콩나물에 물 주면 아래로 다 흘러내리잖안요. 그걸 알면서도 콩나물아 잘 자라라 계속 물을 주잖아요. 그러데 부지불식간에 보면 콩나물 키가 길쭉길쭉 자라 있거든요. (-34-)



전 아무리 나이 어린 친구들이라도 절대로 반말 안해요. 전 하사 존댓말을 써요. 아. 예전부터 그랬어요. 저 고등학교 다니 때 택시를 타거나 택시를 타거나 하면 기사님이 꼭 그렇게 반말을 했어요. 전 그 때도 그냥 안 참았어요."아니 저 언제 봤다고 반말이세요?' 바로 봤다고요."방앗간 옆에서 크셨어요? 싸라기밥만 먹고 컸어요?" 내가 기부니 나빠가지고 막 들이대기도 했다니까요. (-88-)



한번 배신한 인간은 또 그럴 거라 돌아와도 난 안 받아요. 끝이에요. 나가봐야 춥구나 알죠. 만봐야 뜨겁구나 알죠.계약서요? 지질하게 그딴 걸 왜 써요. 만약에 정말 와서 무릎 꿇고 죽도록 빌면 그거는 제가 한번 봐줄 수 있지만, 걔들이 제 성격 아니까요, 못 오죠. 다만 조언을 구하고 상담을 원하는 얘들은 얘기 많이 들어주는 편이에요. 여름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불나방불듯 축구판에도 돈 가지고 장난치는 떼거지들. 왜 없겠어요. 아주 많죠. 그런 유혹에 휩쓸리지 않게 대화 많이 해가면서 나름으로는 노력하고 있어요. (-116-)



고수는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고수는 예민하다

고수는 까다롭다.

고수는 꼼꼼하다.

고수는 엄격하다.

고수는 결단력 있다.

고수는 자제력 있다.

고수는 단순하다.

고수는 자유롭다.

고수는 질서 있다.

특히 고수는 사고와 행동이 빠르다.

고수는 속도의 상징이다.

미래의 축구는 속도다.

축구의 고수란 빠른 선수다. (-145-)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장이다.

성장을 위해 매일 매일 노력한다면

우리는 매일 매일 자랄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장할 수 없다면

그건 우리 앞에 우리의 관이 놓였을 때다.

죽음만이 성장을 누를 수 있다.

그러니,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하는

성장의 말을 매일매일앨 반복하자. (-147-)



물 한잔 얻어 마셨으면

물 한병 이상으로 갚아라.

숙이고 낮춰라.

항상 겸손해라.

하지만 적극적이어야 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하라. (-155-)



저자 이름에 기대지 않아요.저자의 명성이 뭐가 주요해요. 저한테 지금 간절하게 필요한 문장이 어디 적혀 있을까, 그 책은 누가 썼썬지 간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그걸 찾는 데 혈안이 될 뿐이지요. 아무리 유명세 있는 신간의 책이라 하더라도 저한테 타격감이 없으며 그만이잖아요. (-196-)



한겨울 밤에 개인 운동 나갔다 들어오면요,아랫목에 이불 쫙 깔고 제비 새끼들처럼 모여 텔레비전 보고 있던 애들, 그때 저 새끼는 우리랑 달라 하고 쳐다보던 눈빛, 저는 , 왕다가 무서웠던 게 아니라 제가 혹여나 제으름과 타성에 젖을까, 제 안의 긴장방감이 느슨해질까 매순간 더 저에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전 그렇게는 안 살았어요. 그래서 그렇게는 안 살려고 노력한 건 맞아요. (-1229-)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은 손웅정의 독서노트다. 그리고 그의 사고방식과 축구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누군 솔직하고, 때로는 단순하며, 한가지를 우선한다. 성공과 성장을 위해서, 부단하게 노력하고, 철두철미하게 살아가고 있다. 계획적이면서, 독서를 통해 내면의 자양분을 만들어 간다.그리고 스스로 성과를 만들어 낸다.



아들 손흥민,그는 세계적인 추구 스타다.그를 마는 아버지 손웅정,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사람들은 알고 싶어졌다.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을 통해서, 그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통찰력과 함께 얻어본다.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선택하고, 빚지며 살아간다는 것, 그럼에도불구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그는 1을 빚졌으면, 10을 갚아야 한다는 삶의 철학이 있다. 10을 빚졌으면서 1을 갚는 우리들의 생활과 다른 그의 만다른 면모가 숨어 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반복한다. 연습만이 살길이며, 독서를 통해,내면의 자양분을 쌓아나간다. 계약서를 쓰지 않지만, 누군가 배신을 하면 알짤 없었다.그의 생각과 가치관이 남들과 다르다 해서,그를 무어라 할 이유가 없다. 그는 스스로 국졸이라 한다.겸손하게 살아가며, 평생 공부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몸과 마음속에 채워 나간다. 그의 독서는 유머스러움뫄 여유로움, 결단력을 만들었다.그리고 사람을 통솔할 줄 알고 ,사람을 배려할 줄 안다. 죽을 때까지 운동하며 살아가는 것, 책을 읽고, 다 읽은 것을 기록한 다음 그는 읽었던 책을 버린다. 그것이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단순함과 간결함이 스스로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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