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택 火宅 - 폭염 시대의 불난 집과 멸종위기
윤범모 지음 / 예술시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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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 숲을 계속 거덜내면서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날카로운 칼날만 휘두르고 있느냐.

숲이 몽땅 사러잔다면

이 땅에서 사라질 목록 가운데 너희들은 안전할 줄 아느냐.

이 인간 괴물들아. (-19-)



백두대간 좁다고 활보하던 호랑이

하양 도성 출몰하기 좋아해

인왕산 드높은 바위 자락에도 납시었구나.

조선왕조 창업하니

백성들 사는 모습 궁금하여 시찰 왔는가.

산중호걸 호랑이!

드디어 구중궁궐 창덕궁까지 진출하여 새끼도 낳았구나. (-60-)



지구는 난로 뜨거워져

일찍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사태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온난화라나 뭐라나

열받게 하는 일은 이제 다반사

폭염에 죽어가는 사람들도 계속 나오고

지구는 점차 황폐화되면서 죽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수의 강대국 돈벌이에 가난한 나라의 백성들만

속수무책 피해 당하고 있어 억울한 현실입니다. (-109-)



찜통 열대야의 여름입니다.

잠자는 데도 돈이 든다면

차라리 이 모을 죽여 주시옵소서.

죽는 게 행복입니다.

저승 가는 노자 걱정은 커녕

살아생전 밤잠 자는 데도 돈이 든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어쩌라는 것입니까.

대왕님이시여!

잠자는 데도 돈이 든다면

차라리... (-132-)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고,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었다. 이 온난화 현상은 인간에 의한 인위적인 행동에 있었다. 서로 돕고 돕는 사이가 아닌, 서로 잡아먹으려 하는 인간 사회는 이제 야생 동물들을 멸종시키고,남아있는 동물들마저 가축화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가 살아가고 , 비둘기가 닭둘기가 되었다. 인간만 살찌는 게 아니다. 동물들도 인간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살이 찌고 있었다. 지구는 육지만 황폐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바다에는 인간이 버린 쓰레가가 방치되어 있었고, 우주 쓰레기는 큰 대양에 추락하여 떨어진다. 핵무기 실험도 바다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미세 플라스틱이 육지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지구는 불타고 있었다. 인간의 어리석음에 의해서, 지구는 병들고 있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통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인가는 친환경 제품믈 만들면서, 경제적인 문제, 지구 자원에 대해서 무지하다. 친환경 제품, 전기 자동차와 전기 버스조차도, 에너지가 사용되고, 자원이 쓰여진다. 결국 겉만 친환경이 현실은 친환경적이지 않다.,



시인 윤범모. 그의 시집 『화택 火宅』에는 인간의 적나라한 현실을 독백하고 있었다. 사람이 추구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있으며, 인간 괴물은 야생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전쟁에 의해서,지구는 불 타고 있으며, 석유,석탄 자원에 더해, 원자력, 수소 에너지까지 개발하고 있다. 인간이 멸종시킨 야생 동물들이 하나둘 사라지게 되면, 그 다음은 인간이 될 것이다.시인은 그것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간이여, 정신차려라, 시집 『화택 火宅』을  통해서, 인간을 꾸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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