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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 유치원에 간 강아지, 인지과학을 만나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강병철 옮김 / 디플롯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언젠가부터 집 근처 숲에서 사슴이나 새를 볼 때도, 코스타리카의 우림에서 나무늘보를 볼 때도,심지어 다큐멘터리에서 맹수를 볼 때도 그들의 눈빛에서 링컨이 보였다. 우리는 단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감정과 의지와 개성을 지닌 존재들과 맞물려 산다는 생각이 비로소 머리를 떠나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13-)
대부분의 포유류가 양극단 사이 어딘가에 해당하는데, 개와 인간은 무력한 쪽에서도 거의 끝에 위치하다.이처럼 부모의 투자를 많이 필요로 하는 포유동물은 평균보다 큰 뇌를 발달시키는 경향이 있다. (-47-)
우리가 개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을 종합해보며 생애 초기에 자제력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나중에 보조견으로 성공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97-)
하지만 견종의 인지적 차이를 알아낸다는 것은 무척 복잡한 일이다. 단순해 보이는 행동에도 수많은 인지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가 하면,복잡해 보이는 행동에 인지 능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인지란 언제나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며 ,쉬운 과제를 통해 두 가지 요소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기여하는지 알 방법은 없다. (-144-)
인간의 삶에서, 인간의 역사에서, 개가 간혹 등장하곤 했다. 위인전에 등장하는 개의 이야기는 서사적 요소, 스토리텔링에 대해 언급하곤 한다. 이처럼 인간의 삶에서,정서적으로 개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때로는 인간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보조견을 통해 확보하고 있으며, 보조견은 훈련사를 통해서, 어떤 목적에 쓰여지곤 한다. 추운 겨울에, 썰매견으로 쓰여지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리트리버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마약 탐지견, 사냥견, 양몰이 견 등이 있다.
이처럼 보조견이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개에는 , 말과 닭, 소와 양, 늑대에겐 없는 다양한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에는 영장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침팬지나 고릴라에겐 없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 인지 능력, 신체적 인지 능력, 기질, 자제력, 기억력 등이 있다. 길을 찾아내거나, 먹이 앞에서, 기다릴 줄 아는 능력, 주인의 말에 복종하는 능력과 역할을 수행할 줄 아는 능력이다. 대체적으로 인간이 하지 못하는 능력은 개를 통해서, 보조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부적절한 행동을 억누르거나, 여러가지 명령을 기억하고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기능을 유지하려 한다. 새로운 환경을 헤쳐 나가는 능력, 주인의 의도적 몸짓을 이해하고, 정보를 요첳하는 경우가 있다.인간이 던진 작은 공을 받아내거나, 어떤 물건을 자져다 놓는 심부름도 도맡아할 수 있는 이유다.개보다 더 똑똑한 영장류인 원숭이나 고릴리, 침팬지가 하지 못하는 일을 개는 해낼 수 있다. 똑같은 견종은 존재하지 않으며,그 견종의 특징에 맞는 역할이 존재하고 있으며,그 씀씀이에 맞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