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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하늘
김푸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청소년 소설 『비밀의 하늘』은 우리의 어린 시절,예민한 청소년기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이 사회의 통념에 벗어나기 시작하는걸 느끼는 나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대입하여, 적용하여도, 틀렸다고 생각될 때,좌절하게 되고,상처받게 된다. 용기내어서,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었을 때,그것이 실패가 되었을 때,느끼는 감정들은 우리가 사람들을 통해서, 어떻게 상처를 받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에게도 필요한 책이며. 상처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소설 『비밀의 하늘』의 주인공은 하늘이다. 반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연극반에 들어가게 되는데, 구슬이는 하늘이에게 씻지 못한 상처의 말을 남기고 만다. '가식적이고,역겹다'는 가시돋친 말을 듣게 된 하늘이의 생각과 감정 속에서, 구슬이가 남긴 말의 상흔은 오래 갈 것이다. 청소년기가 예민한 이유는 상처를 받기 시작하는 나이기 때문이다. 부모에서 느끼는 상처와 친구 간에 얻는 상처는 다르다. 적응하고 싶어도, 잘 대처하기 힘들다. 만약 구슬이가 '가식적이고, 역겹다라고 한 말에 하늘이가 즉각 말로 반박했다면, 큰 상처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비난의 말을 한 것보다 더 큰 상처는 그 순간 느꼈던 자신에 대한 어리석음과 마주하였던 모멸감 때문이다. 자기 비하를 넘어서, 자기 비난까지 하게 된다. 자책하고, 스스로 못마땅하게 되는 순간이며, 구슬이라는 아이에 대한 기억은 열등감이 되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지워지긴 힘들다. 이 소설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졌으며,과거와의 화해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