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
박티팔 지음 / 고래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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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우리는 자격을 물어보고, 책임과 의무를 요구한다. 엄마, 아빠, 선생님,의사 등등 , 직업이나 호칭,가족 공동체 안에서, 엄마의 역할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때로는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국 사회 특유의 사회적인 정서가 있다. 내 아이지만, 내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가지 화경 뿐만 아니라 간섭과 주변사람들의 개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제목 『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책『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은 세아이 엄마이자, 정신과 임사심리사 , 박티팔 작가가 쓴 육아에세이집이다. 나만의 육아 에세이 노하우 속에서,가벼움이 느껴지고,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는 정에서,위로가 되었다. 만화를 배우지 안았지만, 낙서 비슷한 그림 실력으로, 엄마들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어린 시절 경험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녹아 있다. 특히 이름을 가지고 장난 기억에 새록새록하다. 조금 뻔뻔해도 괜찮아, 조금 얼굴에 철판을 깔아도 된다는 점이 이 책을 통해서 얻는 따스한 위로가 된다. 엄마라 해서, 무조건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나 자신도 지키고, 내 아이의 마음도 지킬 수 있다.

 


정신 연령은 6학년, 나보희 여사가 나오고 있으며, 나뽕희로 불리운다, 작가의 이미지와 매우 비슷하다. 나보희 여사에겐, 엄마보다 한 수위인 첫째 딸, 도희가 있다.그리고 동생으로 도봉이, 도도가 함께 하는데, 엄마와 세 딸이 동네 목욕탕 안에서, 여러가지 쌩 쇼가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말은 안하지만, 누구나 비슷한 경험은 누구나 있다. 왜 이렇게 공감가고,재미있는지 중독되고 있다.


  



40대 엄마 나보희 여사의 10대였던 그 시절을 소환하고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이 순간 떠오른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하나 의지해서, 여름을 보냈고, . 학교 내에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을 아이들에게 시킨 바 있다. 그댄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나보희 여사도 그게 당연했을 것이다. 순진했던 일상을 육아 에세이툰으로 그려 놓아서, 당시의 상처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아련한 추억만 기억되었다. 이름이 유치해서, 별명을 붙여서 보냈던 그 때는 선생님 말 잘 듣는게 당연했고, 최고였다. 웃기면서도,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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