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겐트로피 - 야훼 하나님의 창조 영성
임양택 지음 / 카리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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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첫 번째 창조의 두 가지 특징은 '갈라놓음'과 ''경계 지음'이라고 할 수 있다. 갈라놓음이 시작되었기에 존재를 구체화하는 측면에서 만듦이라 할 수 있고, 미분화가 분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보면 발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창조자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질서가 잡히고 구체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




하나님의 안식은 인간 창조의 정점이다. 안식은 휴식 뿐 아니라 창조의 기쁨을 향유하고 질서와 생명의 조화를 즐기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의 완성으로 인간을 만드신 것은 왕을 섬기고 강제로 동원하기 위함이 아니요, 강제 노동에 종사하게 할 목적도 아니다. (-63-)



회색지대는 애매한 경계에 있는 행위나 개념, 그런 행위가 벌어지는 지역을 부르는 말인데, 간단히 정리하면 검은새도 흰색도 아닌 애매한 범위를 가리키는 용어라 할 수 있다. 이솝 우화에서 들짐승과 날짐승이 싸울 때 박쥐는 날짐승이 유리하면 날개를 내세워 새인 척하고, 들짐승이 유리하면 얼굴을 내세워 쥐인 척했다. 대개 이도 저도 아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115-)



어떤 내담자가 자신은 엄하고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란 탓에 아버지에 대한 따스함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버지의 훈계와 지시가 자신에게 잘되라고 하는 말인 줄 알지만, 마음에는 늘 차갑게 느꼈다고 하다. 그러데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는데, 하나님을 '아버지' 라고 고백하는 게 꽤 낯설었다고 한다 아버지라는 단어가 싫다고 했다. 상담 현장에서 종종 경험하는 사례다. (-155-)



우리가 속한 사회적 관계는 우리의 느낌과 생각의 방식에 영향을 준다. 사회 구성원인 인간은 자기 의지대로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살기보다 자신이 속한 가족, 집단, 사회가 허용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속한 집단이 무의식적으로 지배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사회가 원하지 않는 것들은 보고 듣고 느끼는 것 등은 제한받는다. (-223-)



네겐트로피(Negentropy)는 엔트로피 Entropy) 의 반대말이면서, 네겐트로피. Negative Entropy의 약자다. 이 단어는 1943년 슈뢰딩거가 사용한 용어로서, 물리학적인 맥락과 종교적인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전반에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형태를 의미한다. 종교적으로 네겐트로피는 창세기적 창조질서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저자는 뉴저지 예원장로교회 담임목사다. 교육과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목회와 상담의 목적으로 보고 있으며, 패밀리터치의 스탭으로서 가정 다루기, 가족관계 감정 훈련, 엄마 정서 다루기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인도하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종교적이 관점에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목회자로서, 40여 년 간 활동하였고, 삼담사역으로 26년간 일해 왔다. 종교적인 관점에서,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이해하기 시작하였고,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그 경계를 분석하고 있다.



책에는 하나남의 말씀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신학적 요소, 성서적 요소, 심리학적 경험을 포함한다, 창세기의 인물과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다. 불확실한 셰계는 점차 질서를 잡아가고, 질서와 구조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갔다.그 과정에서, 선택과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여러가지 갈등과 반목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가지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종교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철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모호한 상태는 배재하고, 서서히 질서잡힌 세상을 만들어 나가면서, 생존본능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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