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롤러코스터 2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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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율은 유에게 당분간 학교에 데리러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했지만 그 중요한 일이 무엇이지는 말하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SNS 에는 전율이 어떤 여자와 함께 차에 타고 내리는 모습, 멋지게 꾸미고 어딘가로 바쁘게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TK진들이 떠돌았다. (-7-)



소파에 누워 있던 박지오는 다리 사이에 끼고 있던 쿠션을 전율에게 던졌고, 전율은 날아오는 쿠션을 주먹으로 쳐 냈다.공격에 실패한 박지오는 탁자에 던져 놓았던 혼인 신고서를 집어 들었다.당장이라도 찢을 것처럼 양손으로 종이를 들고 전율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75-)



전율의 사진을 뒤지던 마리는 우연히 에스타의 SNS 계정을 발견했다.그는 '별' 혹은'스타'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부리고 있었다. 실제로 본 그는 이름처럼 반짝이는 외모의 소유자였다. 여자가 많은 것 같긴 한데 죄다 일회용이었고, 그 많은 사진 중에 유의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윤유도 일회용이다? (-135-)



유는 손을 들어 손여은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쳤다. 짜악, 소리와 함께 손여은의 고래가 돌아갔다.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던 친구들의 입이 떠억 벌어졌다.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 쥔 손여은의 눈동자가 매섭게 유를 노려보았다. 아픔보다는 수치심과분부노가 이는 듯 보였다. (-211-)



고등학교 시절에 돋보이는 이들이 있다. 전교에서 5등안에 드는 아이들이 바로 그런 아이들이다.그리고 학교에서 사고치는 아이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학교 교내에서 보면 공부잘하는 아이들 주변에는 사람이 모인다. 알고 싶은 것이 있고,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챗GPT가 그 역할을 대신하지 않은 겨우, 누군가 그걸 해줄 수 있다. 소설 『우리들의 롤러코스터 2』 의 주인공 윤유가 그렇다. 전교 1등 단골 손님이자 걸어다니는 답안지다. 그런 윤유 주변에 세 남자가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전율이었다. 윤유와 전율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지나고,이제 이십대 중반이 되었다. 친구들이 다시 모인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 때의 추억 뿐만 아니라 북수를 할 때이다. 재벌 3세 신세기는 윤유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였고, 전율은 윤유에게, 사랑을 위한 존재였다. 화신고 3인방은 언제가 윤유 주변에 함께 했고, 에스타 김별도 여기에 포함한다. 이 소설에서, 손여은은 고등학교 때 못 땐 아이다. 그 아이가 이제 어른이 되어서, 이십대 중반이 되어서 다시 만난다. 윤유는 바로 손여은을 보자마자 손지검을 날리고 만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이는 잊지 않는다는 걸 잘 드러내고 있었다. 공부 잞하는 아이 윤유가 앞으로 미래에 전율과 어떤 관계를 가지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로맨스 소설이면서, 현실감이 매우 돋보이는 소설이기도 하다. 사랑은 그렇게 한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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