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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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에는 , 1920년생 철학자 김형석 님이 있습니다.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어덯게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비워야 하는 삶과 채워야 하는 삶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봅니다. 한국에 김형석 작가가 있다면,일본에는 히루마 에이코 약사가 있습니다. 1923년 생이며, '세계 최고령 현역 약사' 로 등재되었으며, '함께, 그리고 다정하게' 이 두가지 가치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약국은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무더위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약국은 문을 열었습니다. 하루에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날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75년 동안 약을 손수 짓고, 약사로 살아오면서, 동네 사람들과 동거동락하면서 살아온 시간들, 사랑방 같은 약국이 되었고, 부담없이 편안한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찻집에 들르듯 약국을 편안하게 찾아오세요, . 부담이 없는 공간에, 서로 외로움을 함께 하고, 웃음과 행복을 서로 나눔합니다. 도쿄 이타바시구 시무라사카우에역 앞 길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평범한 약국, 그리고 평범한 약사 히루마 에이코 씨, 몸과 마음이 아픈 고령의 동네 이웃들이 ,약국에 찾아오면 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마음은 안정되고, 소중히 여겨온 사람들이 약국에 있다는 것에 행복한 삶을 얻으며, 시시콜콜한 일상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는 약국입니다.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 마음을 치유하는 경청의 힘, 내 옆에 단골 약사를 둔다는 것, 내 삶에 걱정할 틈을 안 만드는 평범한 비결입니다. 앞일을 당겨서 생각하지 않는 것, 미래를 앞당겨 지금 생각하지 않는 것, 현재를 살아가되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 지금 현재의 세상의 소소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마음의 벽을 쌓지 않으면서, 오늘 일어난 일에 감사하고, 행복한 감정이 마구 샘솟는 하루 하루가 모이면 지금이 행복하고, 앞으로 행복해집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약사 미루마 에이코 씨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내 주변에 4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오래된 약국, 오래된 한약방을 추억 해 봅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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