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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착각 -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법
황규진 지음 / 북스고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당신의 높은 공감 능력은 그의 감정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당신의 공감 능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불행이나 상처를 과장하며 동정심에 호소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문제를 해결해 주도록 유도한다.그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기꺼이 그를 돕고자 하지만, 그는 당신의 공감을 당연하게 여기고 끊임없이 당신의 에너지와 자원을 착취하려 든다.따뜻함과 친절함은 그에게 안정적인 정서적 공급원이 되어 준다. 그는 당신의 보살핌과 안정을 통해 자신의 불안정한 자존감을 유지하고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려 한다. (-71-)
나르시시스트의 거만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깊은 불안과 열등감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용서해야 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107-)
'내 탓이 아니다' 라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그에게 돌려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더 이상 그의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변명해 줄 필요가 없다. 그의 비난, 그의 분노, 그의 거짓말, 그의 배신은 모두 그 사람의 선택이었고 책임이다.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그의 행동을 바꿀 수는 없었을 것이다. (-205-)
내 주변에 나르시시스트,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이들이 있다.그들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게 한다. 한 사람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내면의 갈등을 갉아 먹어 버리는 게 읿반적이다. 사람에 대해서 믿음과 신뢰를 무너트리게 한다.
지인 중에 한숨을 푹푹 쉬는 사람이 있다.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많아서,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지인이다. 친절하고,다스하고,배려와 관용을 베풀여,예의바르고 착한 사람이다. 나무랄 때 없는 그사람은 왜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원인이나 대책도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운명이라는 착각』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내 앞에 놓여진 나쁜 악연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공감 능력과 친절함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의 공감능력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나르시시스트는 그 장점을 약점화하고, 그 사람을 이용한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용할 가치가 있는 무언가에 불과하였던 것이다.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지, 나르시시스트와 거리를 두고, 멀어지기 위해서, 삶에서, 자책과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행복하고,자유롭게,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책 한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상처받지 않는 따듯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