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봬도 말짱해 - Quirky Yet Fine, 콩트
박정용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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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먼저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전자민원 창구에서 '제증명민원 신청' 항목을 선택한 뒤,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등 필요한 문서를 요청한다.생활기록부는 A4 크기로 축소되어 팩스로 전송되므로 해상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61-)



18세기 말, 프랑스 주도로 적도에서 북극까지 자오선 길이의 1천 만 분의 1을 1미터로 정하고, 백금으로 미터원기를 제작했다. 그러나 백금 막대는 온도 변화에 따라 길이의 편차가 생겼고, 결국 20세기 중반에 빛의 파장을 기준으로 1미터를 재정의하였다. (-94-)



빅토리아 핌리코 마을의 한 외인 숍 이름이 빈티지 세라다.집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작은 상점으로,기본적으로 필요한 주류는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이곳의 직원 리카르도는 삼십대 후반쯤 된, 체구가 작은 이탈리아 청년이었다. (-113-)



박원장은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않은 술 저장고를 주택지하에 마련할 정도로 술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최근에는 조선의 발효주인 막걸리와 약주의 본향을 찾아 시음하며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맛은 단순하나 서구 양조법을 차용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일본 사케도 다로 공부하며 조선술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했다. (-148-)



나아가 그는 프랑스인답에 끼가 있었는지, 천하 미인에다가 똑똑하고,그릇 빚는 솜씨까지 뛰어난 도자기 공장 집 첫재 딸과 사랑에 빠졌답니다. 그릇과 함께 발굴된 문서에는 그녀의 이름이 '아기시'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193-)



깜깜한 어둠 속에서 옷을 찾아 잔뜩 껴입고 맨 마지막으로 문지방을 나선다. 밤새 흰눈이 온 경내를 덮어 밖은 책을 읽을 만큼 환하다. 법당 안에는 스님 두 분과 우리 일행 뿐이다. 낮에 구경삼아 들어와 보긴 했어도 이렇게 경건한 마음을 가져본 적은 처음이다. (-235-)



나이가 먹으면서 필요한 것은 그 나이에 맞는 인생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사람은 늙었다는 말보다 익었다. 성숙했단 말을 좋아한다. 때로는 작은 것 하나에 상처받고, 슬픔에 침전하며,우울한 날이 반복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생각을 다르게 먹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콩트와 해학이 내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작가 박정용은 치과 의사이며,와인을 취미로 하고 있다. 작가이면서 쌍팔년생이다.여기서 쌍팔년생이란, 단기 4288년에 태어난 사람, 즉 2025년 기준 일흔이 넘은 것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살아야 할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나만의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다. 술에 대한 애호,와인을 좋아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런 모습이 모여서 내 삶에 대해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결국에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다. 나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인연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 때로는 어린 이들에게, 상처받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몸과 마음이 다르다. 그럴 때,웃으며 넘어가는 것도 인생의 지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규칙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짱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지더라도, 스스로 말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의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지금이 내 삶의 최고의 전성기가 될 수 있다.행복은 가까운 곳에 콩튼와 해학 속에 묻어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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