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읽는 당신이 옳다 - 공감과 경계로 짓는 필사의 시간
정혜신 지음 / 해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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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가족의 심리치유를 도맡아했던 기억이 있었고, 정혜신 작가를 알게 된 계기였다 거리의 의사로 불리는 정혜신 박사는 인간의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해서,깊은 관심과 관찰, 공감과 회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족 공동체의 회복이 먼저 선행되어야, 사회 공동체의 회복, 도시의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더 포괄적으로 국가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그는 놓치지 않고 있었다. 베스트셀러 『당신이 옳다』 를 통해,상처와 후회로 얼룩진 한국인에게 위로와 이해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었다.

 



눈이 아닌 손으로 쓰는 필사책이다. 한 권의 책에서,주옥같은 글귀를 담아내고 있었다. 내 앞에 놓여진 시선이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그는 놓치지 않는다. 인간의 내면의 상처가 사라진다는 것은 회복의 본질이며, 행복한 삶을 되찾는 데 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정혜신 박사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옳고 그름을 너무 따지고 있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옳고 그름에 따라서 평가하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냉정하고,가혹할 때가 있다. 원망과 분노가 사회에 만연한 이유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의심과 반목으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채 살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의 삶은 본질적으로 한 사람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결국 나를 믿고 인정해주며, 나에게 신뢰와 사랑을 주는 딱 한 사람이 나를 살게 해준다. 아이에게 , 부모가 그런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사회가 나를 미워하고, 내가 틀렸다고 말하더라도, 내가 옳다고 해주는 단 사람,지지하고,응원하고,신뢰를 보여준 딱 한 사람이 나를 살려준다고 정혜신 박사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내 아이가 학교에서 혼나고 집에 들어와서 의기소침해 있을 때,부모는 내 아이가 틀렸다고 다그치기 전에, 옳다고 말해주는 역할을 잊지 않는 것이다.결국 우리가 죽고 사는 문제는 말한마디에서 시작되고,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돈이 많은 부자이거나 , 아쉬울 것 없는 사람들이 예기치 않은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그 사람의 주변 , 그 사람에 대해서, 당신은 옳다고 말해주는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 비판과 자기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결국 우리 스스로 누군가에게 원망하고, 비난하고 있는 이유는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옳다고 말하기 전에, 그르다고 말하는 게 일상적으로 습관이 되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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