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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우리말 해방 사전 - OX만 보면 바로 알게 되는 맞춤법과 표준어
양성필 지음 / 포르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월요일 저녁 7시면, 우리말 겨루기가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예능을 안 좋아하는 부모님께서 , 1박2일과 함께 유일하게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 맞춤법은 외국인도 어렵지만, 한국인도 어렵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에 극한 직업 , 편집자가 하는 일이 틀린 단어를 찾아내고, 문장이나,문맥에 맞지 않는 문장을 찾아내는 일이라 할 정도다. 한글은 음운 글자이면서, 매우 세밀하고,디테일하다. 그래서, 어렵거니와 한글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갑절과 곱절의 차이는 나이를 비교할 땐,갑절이라 하고, 물건의 수량을 말할 땐, 곱절이라 하고 있다. 한글에서, 사람에 쓰는 단어와 사물에 쓰는 단어가 엄격히 구별하고 있음을 잘 나타난다. 사람에 쓰는 단어와 사물에 쓰는 단어가 다름을 깨닫게 해주는 대표적인 경우가, 갑절과 곱절을 구분하는 것에 있다.
개발과 계발의 차이는 항상 어렵다. 개개인의 잠재된 소질은 계발에 해당한다. 자기계발 이라고 써야 한다. 회사의 신제품은 개발이라고 쓰여지고 있다. 책에는 농지개발, 능력개발, 산업개발, 신제품 개발 등등의 예시를 통해서, 두 단어가 언제 쓰여지는지 파악할 수 있다.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 낼 때는'자기개발'이라하고, 잠재된 능력을 발전시키는 경우는 '자기계발'이리고 말한다.
개발새발은 틀린 표현이다. 괴발개발이맞다. 구명과 규명의 차이, 구분과 구별의 차이에 대해서,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어깨 넓이라 하지 않고, 어깨 너비라고 쓰여지고 있다. 도찐개찐이라 쓰지 않고, 도긴개긴으로 쓰여지고 있다. 떼거지는 틀린 표현이며, 떼거리가 맞는 표현이다.이 차이는 글을 쓰거나, 어떤 문장을 나열할 때, 정확한 문장과 정확하지 않은 문장을 확안시켜주고 있다. 특히 발음하는 그대로 , 쓰다 보면, 귀에는 익속하지만 틀릴 때가 많다. 우리는 만두속이라 발음하지만, 먼두소라고 쓰여져야 하는 이유다.이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알쏭달쏭한 우리말을 정확하게 쓸 수 있으며, 한글 언어력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