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각 빨강머리앤 그림책 1
성은경 지음, 최유정 그림 / 빨강머리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980년대에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가 인기를 끌었다. 가난했지만, 서민적이면서,우리 일상과 비슷한 농촌 드라마는 팍팍한 농촌 현실 속에서도, 1차 산업으로서 농업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였고, 마을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느껴졌던 그 시절이다. 지금은 농촌 드라마 대신, 농촌 예능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이 대신한다.



그림 동화책 『아버지 생각』은 나의 어린 시절,인터넷이 없었던 그 때를 추억하게 했다. 지금은 시골에 흔한 트렉터가 있다. 트렉터 하나로, 경운기가 했던 일을 대신하였다. 하지만, 1990년대엔 경운기가 최고였다. 농업기술센터라는 단어 대신 농촌지도소가 있었다. 외사촌 형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농촌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어려서부터 혼자서 경운기 운전이 너무 익숙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좁고 비포장 시골길을 다니다가, 경운기 사고는 종종 있었다. 밭으로, 논으로, 경운기에 참을 가득 실어나르고, 어두 컴컴한 밤에 집으로 돌아오면, 내가 지였던 농산물을 경운기에 가득 실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경운기 위에서 옹기종기, 같이 탔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 그림 동화가 나에겐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지금처럼 저출산 인구구조로는 농사를 짓기 힘들었으며, 통상적으로 세자녀를를 낳는 게 기본이다.이 그림 책 속에서, 내 남매가 나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우리는 그렇게 살았고, 길에서, 배가 출출할 땐, 나무 위에 열린 소소한 과일을 심심하면 따먹었던 기억이 있다. 무론 시골이어서, 뱀이 흔하게 출물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