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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조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해양 국가와 대륙 국가 – 가치관의 대립
기독교와 이슬람교 – 종교의 대립
선발 제국주의와 후발 제국주의 – 경제의 대립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 이데올로기의 대립
동서 분쟁과 민족 분쟁 – 민족의 대립(-5-)
시칠리아는 카르타고의 가장 중요한 무역 거점이었다. 특히 이탈리아 본토와 가장 가까운 시칠리아 동북부의 메시나를 카르타고가 지배 중이었다. BC 264년에 포에니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육지에서는 로마군이 강했지만, 해상에서는 카르타고 해군력이 압도적이어서 전쟁 초기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21-)
알렉산드로스는 어떻게 페르시아 제국 지배하의 병사와 백성을 복종시키는 데 성공했던 것일까? 그 열쇠는 철저한 혼혈 정책에 있었다. 알렉산드로스는 지배 지역의 토착 종교와 제도를 존중하면서 그리스 문화를 동방에 전파했다.(-41-)
1241년 4월 9일, 몽골군은 북유럽의 폴란드 남부 레그니차를 기습적으로 침공했다. 동유럽의 중심지인 헝가리를 정복하기 전에 북쪽의 폴란드에서 유럽 지원군이 오는 것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선제공격에 나선 것이다(-72-)
미국 독립전쟁의 정식 명칭은 미국 혁명전쟁이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종교개혁의 일익을 맡았던 청교도들이 영국의 절대주의 왕조에 도전장을 던지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전쟁이다. 당시 북아메리카 대륙의 상황을 보면, 영국은 18세기 중반 무렵까지 13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지역마다 현지 주민의 의사결정 기관인 식민지 의회를 두고 있었다.(-116-)
부동항의 확보를 노린 크림 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바다로의 출구를 찾기 위해 이번에는 극동의 만주 지역으로 남하했다. 목표는 요동반도와 한반도의 식민지화였다. 요동반도와 한반도는 일본과는 엎드리면 코 닿을 정도의 거리에 있다. 1870년대부터 급속한 부국강병을 통한 식민지 개척을 추진하고 있던 해양 국가 일본은 대륙 진출을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177-)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이 있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희망하였고,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간에 전면전이 벌어졌다.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난민이 발생하였다.
거대한 땅덩어리인 러시아와 중국의 공통점은 부동항이 없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러시아는 크림 전쟁으로 인해 부동항을 얻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은 러일 전쟁으로 이어졌으며, 일본이 러시아에게 승리를 거둔 다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책에서는 전쟁을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가치관의 대립, 종교의 대립, 경제의 대립, 이데올로기의 대립, 민족의 대립이다. 이 다섯 가지 대립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중동 전쟁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이 저지른 전쟁에 대해 분석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종교 전쟁도 마찬가지이며, 부동항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도 빠질 수 없다.이라크와 이란의 전쟁은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충돌이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전은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와 테러단체는 언제든지 보복이 따른다는 걸 알수 있다.
대한민국은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즉, 한반도는 반도 국가이며, 부동항이 존재한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을 차지하면 매우 좋은 전쟁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패권 국가가 된 미국이 버티고 있다.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였고, 러시아와 중국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대만 해협이 지정학적으로 왜 주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또 하나, 해양 국가인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 항상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