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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 리더십 훈련을 위한 66개의 키워드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마천은 구차한 삶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위대한 죽음을 예비하기 위한 참다운 용기에서 비롯된, 처절하고 장엄한 선택이었다. 그는 이때의 심경을 친구 임안에게 보낸 편지 《보임암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p.19)
많은 리더들이 ‘기다림’을 잘 하지 못한다. 일의 결과는 물론 진행 상황까지도 일일이 체크하고, 심지어 사사건건 간섭하려 든다. 리더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리더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기다려서 큰 지장이 없다면, 1분, 1시간, 하루의 기다림이 주는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p.24)
유방은 오만한 성격이었지만, 인재의 능력을 인정할 줄 알았고, 그에 맞는 벼슬과 상을 내렸다. 마음과 물질이 함께 따라갔다. 말로만 인정하는 것보다 이 편이 훨씬 효과적이고, 실질적이다. (p.78)
‘쇠는 달구어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는 서양 격언이 있듯,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이는 기회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말이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때를 놓치면 일 전체가 어긋나기 마련이다. 한 번 놓친 기회를 다시 잡기 위해서는 전보다 몇 배, 아니 몇십 배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p.142)
《사기》를 쓴 사마천은 구차한 삶을 살았다. 궁형에 처해지는 수모를 극복하고 위대한 역사서 나기를 편찬했다. 그 역사서에는 그가 살았던 시대의 성공과 실패가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다. 특히 그가 생각한 리더의 조건과 자질에 대해 《사기》에는 꼼꼼히 담겨 있으며, 이는 중국 24사 중 하나로서 정사(正史)로 가장 으뜸으로 인정받고 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는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 리더는 필요하다. 그 리더들에게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물어야 하며, 사람들이 따르게 하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리더의 역할과 자질, 그리고 리더의 존재의 필요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리더에게는 ‘삼련’, 즉 단련과 시련, 훈련이 필요하며, 인재를 구하고 적절하게 일을 분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중요하다. 주변의 리더들을 보면 성격이 급하거나, 모든 일을 리더가 직접 간섭하고, 결정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런 리더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지치게 만든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유방과 항우의 이야기가 나온다. 유방은 현장를 인정하고 올바르게 세우는 리더십을 보여준 반면, 항우는 자신의 시선에만 집착하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거나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다. 항우의 고집스러운 리더십은 실패한 리더의 전형적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한 사회에서 리더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기준을 세움으로써, 조직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줄여간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문제 해결책과 대응책을 요구받는다. 리더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마지막으로 세상이 요구하는 리더의 자질은 높은 반면, 리더는 여전히 고통스럽고 ,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