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백종우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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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이다. 대통령이 자살을 선택했고, 정치인, 연예인도 자살을 했다. 그럴 때마다 베르테르 증후군이 언급되고 있으며, 유명인을 따라 목숨을 끊는 사례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자신의 몸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자살의 원인 중 하나로 우울증이 있다. 자기 형오와 자기 모순, 자기 분노도 여기에 해당된다. 우울감, 흥미, 즐거움의 감소, 체중 감소, 정신성 운동 지체 또는 심한 불안, 피로감 또는 활력 상실, 무가치감,죄책감, 주의집중력 장애,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자기 스스로 삶을 정리함으로서,자유를 선택한다.



20여 년간 정신건강의학과에 몸담고 있는 지은이 백종우 전문의는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을 통해서, 정신과 의사도 우울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환자가 정신적인 고통을 못 이겨서, 죽음을 선택할 때,의사도 깊은 상처를 느끼고, 스스로 자책감을 가지게 되고,우울증을 느낀다고 한다. 마음의 질병은 정답을 두 손에 들고 있다 하더라도 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부자나 가난한 이들이나 마음의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자연재해나, 어떤 사고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죽음을 선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최근 모 정치인의 죽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내가 죽어야, 모든 것이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가 살아있어서, 더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내가 사라져서 다 나아진다고 생각할 때, 죽음을 선택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대한민국에서 도덕적인 파시즘이 만연하고 있으며, 법이 내 앞에 놓여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자과감과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들어, 대형산불이 발생한, 의성,청송,영덕, 안동 안동에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적 치유 전문가가 배치되고 있는 이유다. 오랜 시간에 걸친 자신의 노력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는 것을 경험할 때,그 순간을 스스로 견디지 못한다. 부노와 슬픔이 한순간에 밀려들어온다.  평소엔 대수롭지 않았던 일들이, 그 상황에 내몰리면,작은 것 하나하나가 큰 상처가 되고, 사람에 대한 보노와 원망이 쌓인다. 자기 분노와 자기혐오,자기모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게 되면, 나를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가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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