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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종말
신주희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버지는 헌금을 늘리기 위해 공갈과 협박을 늘려갔다. 덩달아 집 앞에는 돈을 돌려다라고 울부짖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밖에서 더러워진 기분을 주하나와 어머니에게 푼다는 거였다. (-45-)
구영진은 최진실과 박신양이 주연을 맡은 영화 <편지> 의 포스터르 선택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 포스터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는 어렵게 구한 포스터의 위치를 정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종교부장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너 지금 뭐 해?(-73-)
백보훈이 지시한 것은 간단했다. 주하나에게느 유서를 투고할 수 있는 이메일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 구영진에게는 투고된 유서 관련 인터뷰를 하거나 종말에 관한 소식 정리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에게는 사진 찍는 일을 줬다. 중간중간 구영진의 엉뚱한 이야기에 웃음소리가 번갈아 낫다. 구영진도 주하나도 사람들과 대화하며 웃고 있는 것이 오랜만이었다. (-130-)
구영진과 공동 타락을 시작한 백보훈은 더는 쾌락이 세상을 망친다는 유의 주장은 하지 않았다. 주 사람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여호수아도 이제는 그들만의 자기주도적 종말을 인정하는 듯했다. 주하나는 그렇게 그들과 함께 어울렸다. (-178-)
윤은 공증재림의 븡인에서 운영하는 여수의 작은 기도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단순 병사였다. 그곳에서 걸려온 전화가 아니었다면, 구영진은 윤의 죽음을 모르고 지날 수도 있었다.
기도원 원장은 자신이 윤과 함께 지냈던 사람임을 밝혔다. 그가 구영진에게 윤과 관계를 물었고 구영진은 겨우 이모라고 답했다. (-246-)
1992년 다미선교회 휴거 사건이란 것이 있었다.1999년 송능한 감독이 만든 세기말이 있었다. 책 『노스트라다무스의 진실이 나와 지구의 종말론이 크게 대두된 바 있었다. 1999년 당시 대한민ㄱ구은 매우 어수선했고, 쾌락과 탐욕을 느끼며 하루하루르 보냈다. 21세기에 태어난 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적 분위기는 영화와 드라마, 소서로 재현되었으며,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왕왕 있었다. 1999년 당시 컴퓨터 오작동으로 인해, 밀레니엄 바이러스로 인해, 1999년 12월 31일 밤 하늘을 날 던 비행기가 2000년 1월 1일 0시 00분을 지나게 되면, 갑자기 비행기가 떨어져서, 사람이 올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이런 변화 흐름들에 대해서, 휴거가 이제 재림으로 이름를 바꿔 달리하고 있다.
소설 『친애하는 나의 종말』 은 주인공 구영진, 주하나, 백보훈, 여호수아 이들이 등장하여,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네명의 주인공들은 믿음에 대한 결핍을 종교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부모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주하나와 구영진은 서서히 세기적 종말에 빠져들고 있었다. 죄책감과 조롱을 느끼게 된 백보훈, 여호수아는 어떤 결정에 대해서,매 순간 머뭇거리고, 유보하고 있었다.
이소설의 장소적 배경은 성화고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90년대 이며, 최진실,박신양 주연의 영화 『편지』 가 개봉되었고,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성화고 사감 윤의 죽은 , 주인공 네 사람이 어떻게 종말론에 빠져들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따라, 2012년이 되면,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종말의 시간은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소설 전체를 이해하는 휴거란,종교적 의미이자. 천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 어떻게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주인공의 유서 속에 숨겨진 불안과 불확실성의 본질을 재확인시켜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