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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정영훈 엮음, 이나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확실히 군중은 항상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하지만 이 무의식이 아마 그들이 가진 힘의 비밀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자연에서 오직 본능에만 의존하는 존재가 경이로울 정도로 복잡한 행동을 보여줄 때 우리는 경탄을 금치 못한다. (-19-)
그러므로 군중은 항상 무의식의 경계를 맴돌며, 어떤 암시에든 쉽게 걸리고, 이성이 작용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한 감정에 휩쓸리고,비판적 사고도 마비된 탓에 모든 걸 지나치게 쉽게 믿어버리고 만다.즉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믿기 어려운 일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인다. (-54-)
바로 군중, 특히 특권층에 속한 군중은 전통적인 사상을 가장 집요하게 고집하며 변화를 완강하게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들이다. 나는 앞서 군중의 보수주의적 성향을 강조하며, 가장 과격한 반란도 겨우 단어 몇 개를 바꾸는 데 그칠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112-)
여러 사건이 꼭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함께 있어야만 전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사건의 영향을 받아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군중 고유의 특성을 띠게 되는 경우, 특히 앞서 살펴본 간접 요인의 영향을 받아 준비된 상태라면 더더욱,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염이 이루어진다. 일례로 1948년 파리에서 시작된 혁명의 폭발은 급격하게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여러 왕정을 뒤흔들어 놓았다. (-163-)
일정 기간 동안 자극을 받으면 군중은 암시에 다라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꼭두각시 상태로 전락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이들을 범죄자로 규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심리학 연구에서 '범죄자'라는 용어를 인정했으므로, 표현은 잘못됐지만 그대로 사용하고자 한다. 군중의 일부 행동은 그 자체만 놓고 보자면 분명히 범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206-)
2025년 대한민국 사회는 매우 어지럽다. 보수와 진보가 각자 군중으로서,각자의 광장에 모여서, 자신의 목적을 얻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갈등과 혐오를 부추기는 군중심리는 우리 사회가 이성적인 사회,과학적 사고로 채워지고 있다고 생각해 왓던 것이 무너진지 오래되었다. 1931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 철학자 귀스타브 르 봉가 2025년 대한민국 사회를 직접 보고 있다면, 다양한 관점에서,군중심리를 분석하고,자신의 철학적 관점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비뚤어진 보수와 진보가 각자의 위치에서, 권력을 추구하며, 이성과 멀어지고 있는 이유,개인의 생각과 벌어지고, 우매한 군중이 인간의 무의식에 침투하여, 전염을 시키고 잇는 이유에 대해서 이 책에서 재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서부 법원 난동 을 일으킨 이들이 군중 사이에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구속되었음에도, 스스로 범죄자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책에 서술되고 있었다.
서부지법 난동 뿐만 아니라,.그 자리에서,누군가 해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범죄라 생각하지 않고,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할 수 있다., 면죄부르 준다하더라도, 크게 반발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꼭두각시들과 군중심리는 촛불이라는 단어게 가려져 있으며, 그것이 서로 군중을 모으고,그 군중들이 움직이는 정치적인 파도를 만들어낸다. 100년 전 야만의 시대르 경험한 철학자 귀스타브 르 봉의 철학은 지금도 유효하고, 사람을 움직이고,사회를 움직이고 있으며,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다. 야만의 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인간의 무의식을 건드리고,미디어를 활용하여, 군중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