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 묻노라!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4
서동인 지음 / 주류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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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 세상엔 영욕이 많지만

청산에는 시비가 없다네

시서는 나랏일을 그르치고

티클은 사람 옷을 더럽히네

기생은 경박스러운 듯하고

풍로는 스스로 머뭇거렸네.

강가에 쓰러져 가는 오두막 있으니

내 장차 그대에게로 돌아가리라. (-39-)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눈앞의 일들

제대로 된 것 하나 없고

딱히 정리할 수도 없으니

생각하면 내 마음만 아프네.

마음은 몸을 부리는 상전이라고

도연명도 스스로 말했는데

백 번 싸워 백 번 지니

내가 봐도 어찌나 못났는지. (-68-)



탐욕과 성냄, 거지과 위선, 기만과 노여움, 교만과 남을 경멸하는 마음, 증오와 혐오의 마음, 오래 살겠다는 생각 같은 것들조차 다 던져버리고 '마침내 나를 잊은'경지에 든다면 그것이 바로 마음을 비워 건강과 장수를 지키는 일이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

세상은 늘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적다. 여러 가지 사정과 심신의 큰 변화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선택하는 이들이 꽤 있다. (-131-)



승려 충지가 살던 곳은 산 깊은 절간이었다. 인적이 없으니 한낮에도 사립문이 닫혀 있고, 울타리도 높아야 할 까닭이 없다. 골이 깊어서 비 내리면 냇물이 넉넉히 흐르고, 울창한 숲은 새들의 보금자리이다.울긋불긋 꽃이 핀 봄날, 산사 가 있는 숲 속 풍경을 세밀하게도 스케치하였다. 그가 사는 집은 처마가 쩗아서 밤이면 달빛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니 등불이 없어도 살만하다. (-145-)



10년 짧은 인생을 살아도 우리 삶이고, 80년이상을 채우며 살아도 우리의 삶이다. 알지기 생을 마감한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보이고, 수명을 다채워서 생을 마감한 이들에게,축복을 선물한다. 삶이란 그 때 그 때 달라서,선과 악으로 구분지으려 한다. 가난한 삶, 청빈한 삶을 살아간다는 건, 우리가 지금 물질 문명과 거리를 두며 살아가는 것이다. 21세기 우리가 살아가면서,기술적 만족도가 높아지는 와중에,수명이 늘어나면서,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다. 여든이 되어서, 중학교 신입생으로 다시 살아가곤 한다.



책 『왜 사는가, 묻노라!』을 통해서, 영욕이란 무어신지 깨닫게 된다.깨닫게 되면,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영욕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인 욕심내며 살아간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사람을 해치면서까지 영욕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간간히 나타나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우리가 과거에서 답을 찾는 이유다.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19세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지금보다 더 자연과 밀접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글과 인생을 알고자한다.나와 타인을 비교하면서, 정신적인 빈곤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가. 현재의 우리 삶과 200년 전 과거에 살았던 우리의 삶을 비교하게 된다면,지금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삶은 조금 덜어내며 살아가는 것, 조금 더 나누며 살아가는 것, 조금 더 감사함응 느끼며 살아가며, 조금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데 있다. 조선 후기 위대한 시인은 자연과 가까이 하였음에도,청빈한 삶을 살고자 했다.그리고 부끄러워 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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