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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와 경도 ㅣ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가 알기로, 이제 그 사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너희 밖에 없거든.
둔탁한 소리가 병실을 울렸다. 우미의 디바이스가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였다. 줄무늬를 가로질러 놓인 스크린 속에 병실 안의 대화가 낱낱이 적혀 있었다. 죄송합니다. (-11-)
그렇게 우리만 남게 된 거예요.
두 아이가 말했다. 새하앤 소파에 나란히 앉은 채, 두 손을 꼭 부여잡고, 여전히 느릿한 말투였다. 긴박한 순간을 묘사할 대도 목소리에는 변화가 없었다. (-27-)
연구소로 돌아오는 차에서 소장은 말했다. 애들을 저대로 두면 안 돼.제정신이 아니야.그는 우선 두 아이를 서로에게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그들이 계속 붙어 있으면 우주에서 함께 쌓은 착각이나 망상 모두 돌이킬 수 없이 깊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58-)
작가 함윤이는 2022년 서울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제14회 젊은 작가상 및 제 14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짧은 소설 북다 시리즈로 소설가 함윤이 작가의 『위도와 경도』에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우주의 원리,진화엗 대한 관점에 대해서, 칫릿, 로맨스 이야기로 채워나간다.
인간은 지구에서 살아가고,지구 공간 안에서, 시간의 개념 안에서, 서로 계획을 세우고, 서랑하며, 생존과 진화를 거듭한다. 인류는 오랫동안 이 지구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였고,우주를 보며,동경하며 살아왔다. 고전물리학자 뉴턴이 살았던 그 시대에도, 목성을 말견했지만, 목성 근처에 우주선을 쏘아 놀리지 못했다.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종식 후, 음속을 넘어서는 로켓이 개발되면서, 우리는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이 열리게 된다. 소설 『위도와 경도』은 이 뛰어난 우주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독특한 이야기이며,주인공은 여성 염색체를 가진 위도와 남성 염색체를 가진 경도다.
두 사람은 우주 공간에서 살아간다. 10대였던 두 사람은 10년이 지나 20대가 되었다. 그리고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문제는 그 우주라는 공간이 생존과 진화에 매우 부적합하다는 것이었다. 여성으로서,생리현상도 자연스럽지 않으며, 임신과 성관계도 쉽지 않았다. 서로 교접하는 것도 힘들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여성은 지구에서 살아가며, 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생명체로 설정해 놓았다.즉 여성이 우주 밖에서,사랑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우주에서는 생리 현상도, 달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음력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몸은 진화과정에서, 달과 태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방은 생명체다. 설령 화성으로 우주 여행을 떠난다 하더라도, 달과 지구와 공간적으로 멀어지고,중력의 영향에서 멀어질 때,어떤 일이 생기는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