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 걸까
감성대디(성현규) 지음 / 모티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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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독특한 아이였습니다. 학교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가게 사장이라는 이유로, 형이라는 이유로, 누나라는 이유로 저에게 함부로 대하고 인격적으로 모독을 하는 사람들만 보면 너무 화가 나서 반항을 했고,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8-)



자기 자신을 싸구려 취급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역시 싸구려 취급을 받을 것이다.'

여러분은 이 문장을 보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3-)



여러분이 항상 후려치기를 당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그 인간이 여러분들을 '공격해도 되는 우스운 존재'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15-)



'평소에 말수를 줄여서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사람이 사람을 볼 때 그 속마음을 알 수 없다는 것만큼 위압감을 주는 행위는 없죠. (-18-)



저에게 사적인 농담이나 장난을 쳐도 막 까불거나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을 아예하지도 않고 무표정하게 일만 했습니다. 그러니 신기하게도 그날부터 거칠었던 형들의 태도가 조금씩 바뀌는게 느껴졌어요. 갑자기 뭔가 분위기가 변해버린 저를 굉장히 경계하는 듯 하면서 반대로 그 전에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미소까지 지으며 말을 걸더라고요. 한마디로 제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19-)



1.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를 지나치게 많이 한다.

2.매사에 말끝을 흐리고 우물쭈물 작게 말한다.

3. 지나치게 상대방의 비위를 맞춰주는 편이다.

4.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어려워하고 심지어 두려워하는 편이다.

5. 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냥 웃음으로 무마하는 편이다. (-16-)



세상에는 우리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못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들을 여러분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이런 사람들은 상대를 약한 존재로 간주할수록, 더 과감하게 공격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상대를 '눈에 거슬리는 존재'라고 낙인을 찍습니다. 여러분이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단순히 무시하거나 순응하던 태도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36-)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여러분을 공격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장 중요한 원칙은 절대로 약한 존재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웃지 않는 것'입니다.

공격을 받앗을 때, 절대 웃지 마세요. (-39-)



"상대방이 역류를 일으켰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건 어리석다. 상대방이 역류를 일으킬 때 나의 순류를 유지하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그 자체로 역류가 된다."

이 문장은 모든 인간관게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67-)



결론적으로 ,유치하고 말 같지 않는 시비는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만든 판 위에 올라가지 않고,자신의 순류를 유지하세요. 내 에너지를 아낄 수 잇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쉽고 단순하지만, 효과는 탁월합니다. 앞으로 불필요한 말싸움에서 벗어나 더 평온하고 현명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68-)



인간은 절대 혼자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수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고,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언어를 배우고,사회규칙을 배우는 이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도, 사회에서,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강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때가 있다. 나의 겸손함과 착함이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는 빌미가 될 수 있고,스스로 자신이 싸구려 취급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삶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지 않는 방법을 알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이며, 나의 태도와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 스스로 선택하고,결정해야 하는 것들을 하나둘 얻어갈 필요가 있다.



책 『나는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 걸까』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나를 부끄럽게 하였다. 사람마다 그 차이는 다르지만, 각자 타인을 무시하고,무시 당하는 삶을 살아간다. 태어나서,죽을 때까지 무시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키가 2미터에 달하는 최홍만조차도, 무시당하였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말하고 있다.그건 스스로 초래한 선택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다.



즉 나를 드러내지 않고,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아야 무시 당하지 않는다. 눈치가 발달한 대한민국 사회에서,무시당하지 않는 사람만미 눈치를 보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누군가에게 눈치를 본다는 것은 스스로 약자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광고하는 것에 불과하다. 즉, 내가 누군가의 공격적인 언어와 말에 의해서,피해자가 되는 이유는 내가 스스로 순응하고,웃으며,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에게 의존적인 행동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즉 나와 친한 관계일 때 하는 행동을 나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스스로 무시 당다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나 진배없다.



 말을 최대한 줄여 나가고,나의 생각과 가치관,감정과 느낌을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나를 경계하고,나를 무시하지 않는다. 인간 사회는 동물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은근히 갑과 을의 관계를 형성하고,그 안에서, 자신이 가진 권력을 휘두르는게 일반적이다. 불필요한 논쟁에서 벗어나 무반응 상태, 유치하고 말 같지 않는 시비에 대응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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