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4
야크 드레이선 지음, 아너 베스테르다윈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치매르 경험해 보지 않으면, 치매가 왜 두려운지 모른다. 치매는 노화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질병이다. 인간의 몸은 육체적 노화가 서서히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뇌의 노화도 함께 이어진다. , 육체적 노화는 뇌의 노화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며, 뇌의 노화는 육체적 노화에 비해 느리게 진행된다. 느리게 진행되지만, 회복되거나, 되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소리 없이 죽어가는 병, 뇌의 노화, 치매라는 무서운 병이다.그리고 슬픈 질병이다.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은 할머니와 딸 스티나, 그리고 손녀 페트라다. 할머니는 일상 생활 속에, 큰 어려움이 없다.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세상에 대해서, 일상에 대해서, 불평도,불만도 없다. 감정도,기억도 서서히 소멸되고 있어서다. 기억이 사라져서, 일을 활 수 없는 상황, 딸 페트라 도, 손녀 스티나에게도, 내 가족이 아닌, 남이 되어 버린다. 남이 된다는 것은 서로 데면데면 해진다는 의미다 서로 거리감이 느껴진다.



페트라는 할머니의 모습에 대해서 낯설게 느껴진다. 엄마 스티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기억 속에는 오직 막내 딸 에마에 대한 기억 뿐이다. 6살 물에 빠진 소중한 아이, 그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다.스티나는 엄마의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애쓰지만, 실패하고 만다. 오직 여섯 살에 물에 빠져 죽은 막내 딸을 기억하고 있으며, 딸이 없다고 말하는 의미, 할머니는 첫째딸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막내딸은 기억하고 있어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