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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과 나 - 그 시절 노래들과 함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임요세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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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성공과 명예에 목숨 건 사람처럼,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마지막 강연에서 세상을 향해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태어난 게 목적이다.그걸로 목적을 다한 거다.그게 소명이고,우리의 삶은 보너스다." (-17-)
1991년 ,이승철은 <방황> 을 발표했다. 파란 넥타이, 줄무늬 팬티라는 다소 파격적인 가사, 그리고 개그맨 박명수가 원가수를 모창한 것으로 유명한 노래다. 가사는 이승철이 직접 썼고, 작곡과 편곡을 김홍순이 했다. (-60-)
1999년,이승철은 <오직 너뿐인 나를> 을 발표했다. 팝 발라드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이다. 세련된 편곡 스타일에 30대 초반 이승철의 미성이 더해지니, 대중에게 제대로 통하는 노래가 탄생했다. 애절한 노랫말,애수 어린 목소리,쭉쭉 뻗는 고음의 영향으로 <오직 너뿐인 나를>은 이승철표 발라드곡 중 하나로 오랫동안 애창된다. (-121-)
2005년 이승철은 <열을 세어 보아요>를 발표했다.이 노래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A Walk to Remember 》 의 대표곡이다. 그의 대표 히트곡 중 하나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리고 'SG 워너비'의 수많은 히트곡을 창작한 조영수가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참고로,이 노래는 와인애호가로 유명한 이승철이 화이트 와인을 한잔 마신 후 녹음한 곡이기도 하다. (-173-)
2021년,이승철은 데뷔 35주년 기녕 싱글 <우린>을 발표했다. 예전 히트곡 <My Love> 를 소녀시대 태연과 듀엣으로 재발매한 데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였다. 후배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로 나아간다는 취지였다. 이승철의 이번 선택은 악동뮤지셩 찬혁이었다. 여러모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한 조합이었다. (본문)
1966년생 라이브 황제 이승철이 어느덧 예순이 되었다. 그가 데뷔한 시기는 1986년이었고, 형처럼 쫒아 다녔던 김태원과 함께 부활을 결성하여, 부활 2대 보컬로 호홉을 맞춰 나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추구하는 음악이 달랐기에 ,이승철은 솔로가수로 홀로서기를 시작하였으며, 2025년은 이승철 데뷔 39주년이 되었다.
금융업, 기업금융을 주업으로 하는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 임요세프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승철 덕후를 자쳐하며, 그의 음악을 음미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의 음악에 인생을 심어왔다.그의 유연한 인생이 작가의 인생에 스며들게 된다.
가수 이승철과 작가 임요세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직업으로서 음악을, 취미로서 음악을 즐기고 있다. 책에는 가수 이승철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느낄 수 있다. 발라드의 황태자임에도 불구하고,자신에게 채찍질하면서,음악에 변화를 추구했다. 시대에 걸맞는 노래,시대의 변화에 맞는 유연함,그것이 이승철이 추구하는 음악이었으며, 까마득한 후배에게도 기꺼이 노래를 의뢰하고, 만들어진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하고자 하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치열함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모티브가 되었던 ,1989년에 발표된 이승철의 노래 <소녀시대> 가 이승철의 대표곡이다. 그의 음악은 거져 만들어지지 않았다.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십 여년 만에 두 사람은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부활의 노래에 가장 적합한 보컬이 이승철이었기에 가능했다.그러나 음악의 유효기간이 끝났기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낚시를 좋아하고, 와인 애호가이기도 한 이승철은 음악이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정계진출 유혹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음악이 자신의 인생이며, 발라드 음악에 매진하고 았다. 2026년 예정된 이승철 데뷔 40주년 콘서트가 어떨지 기대와 설레임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