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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의 자식들아 - 내란죄 윤석열과 그 일당을 심판하는 탄핵 시집
황인두 지음 / 밥북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자리,
그곳에선 진실의 빛마저 질식한다.
편협과 배타, 폭력과 권위,
그 모든 단어가 하나의 이름으로 묵일 때,
우리는 그것을 극우라 부른다. (-18-)
전쟁이 장난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씨를 던지는 그들,
폭발하는 삶을 장난감 삼아
웃음 짓는 그들은
인간의 탈을 쓴 무엇인가.
국민을 볼모로 삼아
무엇을 하겠다는가?
나라가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듯
탑을 쌓는 그들의 욕망은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인가. (-30-)
12월의 그림자는
한계절을 지나지 읺아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날의 외침은 역사의 경고였으나,
누군가는 그것을 지우려 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미화하려 하네. (-90-)
남태령, 그 고갯길에서
사람과 차의 발걸음이 멈췄다.
거친 숨 몰아쉬며
전국에서 달려온 트랙터들,
쇠바퀴 위에 실린 것은
곡식이 아니라
억압 속에서 타오른 한과 고통이었다.
막힌 길 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가
상식의 이름으로 뒤집힌 탐욕,
헌법의 첫 장을 찢어낸 오만,
법과 원칙이라 포장된 독재가
희망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199-)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던 바리세인을 '독사의 자식들'이라 하였다. 그들을 2024년 다시 소환하고 있다. 2024년 12월 3일, 운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언 이후, 윤석열, 국민의 힘당과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을 묶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 지칭하며, 민주당은 질책했다.
책 『독사의 자식들아』은 내란죄 윤석열과 그 주변 사람들을 심판하는 탄핵 시집이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노무현, 박근혜,윤석열, 세번의 탄핵심판이 있었으며, 박근혜는 탄핵 인용이 되어서, 법의 심판을 받았고, 문재인 정권 때,사면되었다.
2024년 12월 21일,전국에서 달려온 트랙터들이 모여들었다. 남태령 고개에서, 대한민국의 농민들이 트렉터르 끌고 십시일반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을 전봉준 투쟁단이라 한다. 우루과이 라운드를 반대하였던 쌀을 투쟁으로 이끌었던 농민들은 계엄을 외친 윤석열의 리더십에 트렉터로 방어하였다.대한민국 전역에서, 5톤 대형 트럭에 실린 트렉터가 서울로 , 남태령 고개에 들어갔으나,경찰 차벽에 막히게 된다.
시를 읽으면서,대한민국의 혼란스러운 정국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윤석열의 계엄선포는 대한민국 경제를 한순간에 얼어붙게 했다. 여전히 사라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생각하는 정치인과 후진국형 정치를 눈으로 목도하였다. 1980년 계엄 선포를 몸으로 느꼈던 ,죽음을 경험한 기성 세대들은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들으면서,잠을 청하지 못했다. MZ세대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계엄이 21세기에 들어와서,다시 언급되자,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윤석열의 계엄 선포가 실패가 아닌, 성공이 되었다면,어떤 일이 대한민국에 일어나는지 알려주고,그,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계엄 이후 윤석열 구속과 탄핵의 당위성을 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