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서석하 지음 / 인생첫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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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할배는 사실 기계치에 가깝다. 연장을 다루거나 소소하게 손보아야 할 집안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디지털 도어락을 보고 할배는 둥이 아빠에게 비밀 번호를 대신 설정해달라고 부탁했다.할배의 행동을 보고 있던 둥이들이 동시에 나선다. (-16-)



둥이 엄마는 힘을 동원한 물리적인 다툼에 대하여 절대로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아들 둥이의 잘못으로 결론짓는다. 힘이 약한 여자에게 힘을 사용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벌도 달게 받도록 한다.'손들고 만세 5분'이 그것이다. (-23-)



아이들은 언제나 노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진심이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 혼자든 여럿이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대상이 잇을 때 즐거움의 크기가 배 이상 커진다. 함께 놀아주는 상대보다 잘해야 겠다는 경쟁심도 생기고, 반대로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이타심도 생긴다. (-51-)



어렸을 적 할아버지 ,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외할아버지,외할머니도 마찬가지였다. 21세기 할아버지와 다른 삶을 추구했으며, 오직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삶의 원칙이자,방식이었다. 법상앞에서 에의를 갖추라는 유교적 강요가 현실이다. 소위 어른보다 먼저 숟가락을 뜨면 안된다는 원칙이다. 절제와 예의가 기본 원칙이었다. 밥이나 반찬을 넘기는 것은 가난을 몸으로 배운 이들에게 해서느 안되느 불문율이 존재했다.밥알을 흘리면 손으로든 숫가락으로든 줏어 먹어야 했다,


가정 교육에 대해서, 밥상머리 교육이라 말한 이유도, 그 당시의 삶이 먹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지식이나 지혜가 부족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을 마주한다.

책 『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는 힐링 육아 에세이집 이다.신세대 서석하 할아버지의 육아노하우가 나온다. 요즘 할아버지들도 매우 보수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얼마전 손자를 본 지인의 성품도 매우 보수적이었다.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하지만 이 책 속의 할아버지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둥이들이 성장하는데 ,아빠의 역할,할아버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역할은 엄마,. 할머니가 대신할 수 없는 역할이다. 할아버지의 경험에서,만들어진 해결사 역할이다.그 사례들을 꼼곰히 확안할 수 있으며,몸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행복한 성장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은 건강하게 놀고, 잘 먹는 것이 육아의 원칙이다.지식과 지혜를 쌓는 육아는 그 다음이다. 즐겁게 놀 수 있을 때,아이들은 잘 성장한다.그 과정에서,사회성을 기르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계선을 만들어 간다. 해결사로서, 아이들의 생각 뿐만 아니라 행동에 대해서,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 물리적인 힘으로, 아이들의 해결사 역할을 하지 않는다. 단 할아버지가 가지고 잇는 권위에 의해서, 옳음과 그름의 기준을 둥이들에게 알려주고,그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원칙이 존재한다면, 삶의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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