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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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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12월에 안명근을 주축으로 황해도 신천에서 무관학교의 설립 자금을 모집하는 일이 있었는데 민병찬의 밀고로 백육십여명이 체포된는 사건이 있었다.일본에서는 이 일을 당시 총독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 암살사건으로 날조,'105인을 서울로 압송하여 서대문형무소에 수감했다, (-27-)
흉악범죄다 발생할 때마다 하는 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형수들은 동정할 가치가 없다는 여론이 힘을 얻는다. 대한민국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핸된 건 1997년 12월러 30일이다. 그 후 현재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65-)
10월 21일 아침, 우리는 권총을 한 자루씩 가슴에 품고 하얼빈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는 특별급행열자와 우편열차, 화물차 세 종류가 있었다. 급행열차는 하얼빈까지 직통이기 때문에 표값이 비쌌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우편열차를 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소리령 역까지는 3등석 표를 샀고, 소리령부터 쑤이펀허 역까지는 2등석 표를 샀다. 쑤이펀허 세관에서 3등석은 검문이 까다롭지만 2등석은 비교적 관대했기 때문이다. (-137-)
2월 14일 ,6차 공판이 잇는 날이다. 아침 일찍 구리하라 형무소장이 감방에 다녀갔다., 그는 며칠 전부터 나만 보면 좌불안석이었다. 바바 도시치의 언질에 의하면 ,공판이 열리는 내내 빠지지 않고 와서 맨 뒤에 앉아서 참관하다 갔다고 한다. 내가 사형을 받게 되리라는 걸 아는 눈치였다. (-192-)
1910년 ,우편열차를 타고, 하얼빈에서 안중근의사는 ,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그의 계획은 성공하였다. 천주교 세레명은 토마스였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해, 일본을 저격한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하겟다는 각오로, 자신의 무명지(네번째 손가락)을 잘랐고,그것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흔적으로 남겼다.
작가 박삼중 스님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면서, 제소자들 뿐만 아니라, 사형수들에게 교화활동을 이어나간다.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서,자신이 해야 할 일를 찾았고,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며살아왔다.한 사람의 사형수라도, 그들이 억울함이 사라지길 바라는 그의 노력은 적극적으로 사형수 돕기로 이어졌으며,2024년 9월 박삼중 스님은 입적하였다.
토마스 안중근의 삶을 기록하고,그의 발자취를 찾아내는 노력은 하나 둘 결실을 맺었으며, 앞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대한민국으로 모셔오는 숙제는 우리 몫으로 남아 잇다. 한사람을 위해서,자신의 시간을 쓰는 것이 어던 의미인지 이 책을 통해서,배울 수 있다.,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고,그 기억이 우리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면 작은 것 ,사소한 일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누군가 해야 할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박삼중 스님의 뜻을 이 책 『코레아 우라 (청년 안중근의 꿈)』에서 느낄 수 있다. 내 몸을 다 바치지 않더라도, 내 삶과 내 시간을 필요한 곳에 쓰여진다느 것은 매우 값진 일이기도 하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존재한다.그 곳에 주인의 유해찾기는 이어지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