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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서 마흔으로,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장자를 만나라
천인츠 지음, 문현선 옮김 / 미래문화사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침에 태어나서 저녁에 말라 죽는 영지는 한달이라는 시간을 알지 못하고, 봄에 태어나 여름에 죽거나 여름에 태어나 가을에 죽는 매미는 일년이라는 시간을 알지 못한다. (-22-)
장자는 이와 같은 삶의 부질없음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하게 느꼈고, 삶이란 본디 고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자연과 인간 사회의 갖은 풍파와 위험한 고민 등에 대해, 사람들은 그에 순응하거나 그것을 거스르면서 결국 어떤 성취나 수확을 거두지요. 이는 외부 사물의 차원에서 설명한 것입니다. (-49-)
시간의 흐름 속에서 편안히 머물며 변화에 순응할 수 있다면 희로애락이라는 갖가지 감정에 대한 집착 또한 그 마음을 침범할 수 없다. (-78-)
"굴뚝새의 둥지는 깊은 숲속에 있지만 가지 하나로 족하고, 두더지는 강물을 마시지만 배를 채우면 족하다."
사람이 일단 정신을 ㅇ리와 같은 외부의 추구에서 소모해 버리면 생명 자체의 자양분에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115-)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 태어남과 죽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때로는 후회와 고통 속에 마무르며 살아간다. 춘추전국 시대에 송나라 몽 출신의 장자가 있었다. 장자의 일생은 200년이 지난 사마천이 쓴 사기에 기록되었다 한다 그동안 숨어 있었던 장자의 삶이 중국 사상의 원류가 되었으며, 장자의 삶 속에서,인간의 본성, 사물의 이치, 세상 돌아가는 원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선태과 결정을 통해서, 내 삶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만들어지며, 서른에서, 마흔이 되는 시점에,인생의 전환기를 마주하며 살아간다.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이다.
장자의 소요유에는 인간의 삶이 유한한 만큼,인간 사회에서 의미를 두고 있는 지식과 상식에 대해서, 부질없음과 덧없음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매미가 한 달의 시간을 알지 못하듯,인간이 말하는 상식, 지식, 앎이라는 것은 제각기 다름을 의미하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현대사회에서,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이다.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며, 어떤 것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감정과 느낌, 생각과 번뇌에서,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삶은 결국 원망을 들으면서 살아간다. 고통은 인간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감내하며 살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이 있어야 내 삶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삶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낸다. 죽음은 예고되어 있으므로,어떻게 살아가는지 깨달음이 필요하다. 책에는 어떤 병에 걸린 사람이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어떻게 마주하는지 말한다. 죽음 앞에서, 마음을 쏟으며 살아가는 것, 현재 내가 해오던 것을 죽음이 내 앞에 있다 하여, 멈추지 않는 것,그 삶이 나에게 이로움이 되고, 세상에 이로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