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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헌혈 ㅣ 이야기강 시리즈 12
정광민 지음, 도휘경 그림 / 북극곰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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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는 우리 반 반장이다. 5학년쯤 되면 단순히 재미있는 아이보다는 모범이 되는 아이에게 믿음이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모범생인 기준이가 압도적인 지지로 반장이 되었다. (-15-)
건물 5층에 '헌혈의 집'이 있었다. 승기 형이 헌혈하고 문화상품권을 받은 곳이다.가만, 이건 문화상품권을 얻을 기회가 아닌가.역시 내 운명은 게임 천재가 되는 것이다.나는 얼른 엘리베이터에 올라 5층을 눌렀다. (-29-)
할머니가 천천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나는 할머니에게 이불을 덮어 드리고 방으로 갔다. 방문을 잠그고 숨겨둔 문화 상품권을 꺼냈다. 긴장 헌혈을 했으니 내일은 문제없다. 시험도 잘 보고, 레벨도 올리고, 이런 게 바로 일석이조란 말씀.그렇다면 일단 레벨 업부터 해 볼까. (-69-)
박사님이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네가 왜 용기 군을 선택했는지 알겠어. 하지만 멍청한 녀석도 가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할 때가 있지.내가 뭐랬나, 세상에?"
"공, 공짜는 없다." (-95-)
2014년 이후,지금까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헌혈은 전혈,혈장, 혈소판이 있으며,전혈은 2달마다 한번 할 수 있다. 헌혈 할 때 ,전자문진으로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헌혈의 무작용을 설명한다음, 헌혈을 할 수 있는 기본 준비가 끝난다. 청소년 소설 『이상한 헌혈』에 관심을 가진 이유다.
이 소설은 심리학을 전공한 정광민 작가의 감정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 엉뚱함이 더해진 청소년 소설이며,지혜와 마음 챙김,10대 청소년의 성장과 욕구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이 소설에서,주인공은 헌혈할 수 없는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혈하면 주는, 문화상품권이 필요하다.
문화상품권 하나면,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할 수 있다. 문화상품권이 책을 사는데만 쓰여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소설에서,이상한 헌혈이란, 피를 뽑는 헌혈이 아닌 감정 헌혈,긴장 헌혈이며, 아이들은 이상한 헌혈을 하는 박사를 만나게 된다.
헌혈이 피를 뽑는 것이라면, 이상한 헌혈은 감정을 뽑는 것이다. 헌혈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다. 인간의 생존은 헌혈을 통해서, 공여자가 준 피를 통해 수혈할 수 있다. 장광민 작가는 인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다면, 내가 뽑는 감정에 따라서 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엉뚱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그 엉뚱함 속에서, 감정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며,어떤 감정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싶어서 헌혈을 하고 싶은 이유다. 그 과정에서,아이들은 왜 이상한 헌혈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물어보고 있다. 아이들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부모의 개입이 있고,그것이 아이들은 자꾸만 자신의 감정을 뽑아내지 못한 상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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