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
김광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고민에 빠진다.

왜 경찰들은 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 혹시 누군가 주기적으로 타지에서 찾아와 사람을 죽이고 떠나는 걸까? (-13-)



"사기꾼뚠들은 참 이상해.바로 눈앞에 있는 진실을 감추는 주제에 항상 정의와 법을 입에 달고 살지."

남자들은 지아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주시했지만 은호는 그게 노려보는 거라는 걸 알았다. 왜냐면 연못에서 상어를 상상할 때의 그 소름과 흡사했으니까. (-89-)



"소풍 가서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한 명 한 명 지켜봤거든요. 그런데 은호학생과 지아학생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144-)



정민이란 난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중심상가에 있는 오락실로 향했다. 그곳엔 우리가 좋아하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 바로 격투 게임이다., 우리는 그 게임 하나만 했는데 보통 게임은 정민이가 했고 난 똑같은 게임이 설치된 반대편에 앉아서 구경했다. (-217-)



"바자회는 우리학생들이 경제활동을 배우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하지만 어떤 어른들은 이 시스템을 악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놀죠. 왜냐면."

"거기까지." (-300-)_



어느 어두운 창고에서 여러 명의 남자들이 먼지 쌓인 책상 위에 걸터 앉아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모두 굳어 있었고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왜냐면 항상 괴롭히던 여자가 요즘 들어 자꾸 사라지고 있었고 알아보니 야자 시간을 마치고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을 이용해 같이 도망치는 한 남학생이 원인이었다. (-375-)



"자신의 마음속에 기생하는 악에 굴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 나약함을 흉기로 삼아 범죄를 저질러 놓고 그걸 사랑이라 거짓말하며 선량한 가면을 쓴 채 현혹하는 너희들에게 나는 언제든지 말할 거야," (-414-)



1990년대 나는 어떻게 살았고,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는 어땠을까? 사람은 미디어에 종속되어왔고 ,아날로그적 정서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디지털에 열광했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적응해 나간다. 오락실 조이스틱 게임, 소니 게임기 하나면, 모든 것이 행복했던 그 순간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이제 우리는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자연 환경은 오염되었고,의료 기술은 발달한다. 기술이 발달함으로서,자본주의 사회는 점점 더 고착화되고 있었으며, 인간은 공교롭게도 과거에 비해 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한답시고, 현실은 입바른 정치인들과 위선자로 가득차 잇다. 그 혼란스러운 상황들은 1990년대부터, 2010년 사이에 일어났으며,그 시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이다.



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을 쓴 소설가 김광현은 1986년생이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자신의 경험과 사회자료를 많이 수집햇을 것 같았다.단 이 소설은 조금 부족한 것이 조금 느껴졌다. 1996년에는 PC방은 존재하지 않았다. 586 펜티엄 컴퓨터에 ,윈도우 95가 냐왔던 컴퓨터가 있었다.시트콤 산부인과 속 컴퓨터를 보며 그 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바로 1996년 주인공이 PC방에 들어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PC방은 1998년 출시된 스타크레프트가 대한민국을 휩쓸면서,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분위기 덕분에 전국에 PC방이 확산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생각으로 채워지고 잇다. 주인공 은호와 지아를 빌려서 왜 우리 사회는 이런 모습인지,그 모습이 왜 만들어졌고,겉으로는 법과 정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위선과 사기꾼이 가득한 사회로 전환되고 잇는지 독자들에게 물어본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절망이란 바로 이 대목에서 느껴지고 잇다. 이 책을 통해서,독자에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성장과 변화는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지 되물어 보고 있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던저 주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