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 팔자가 쎄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였고, 남편과의 관계도 정리하였다. 백혈병에 걸렸던 첫째 동생, 그래서, 둘째 남동생이 애틋하고, 소중했다. 생계를 위해 청소 일을 시작하였고, 아파트 외벽을 칠하는 일부터 가리지 않고 일을 해왔다. 처음 부끄러웠던 청소 일이, 스스로 청소가 하찮은 일이 아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싱히 일하였고, 청소에 대한 자부심을 스스로 만들어간다. 남들이 하기 힘들었던 그 길이 천직이 되었으며,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일,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으로 살아온 과거를 긍정하고 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하였다. 일에는 귀하거나 하찮은 일이 없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 현명한 삶 속에서, 회오리바람 휘몰아쳤던 과거를 돌아오면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였으며 , 수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으면서, 행복한 삶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살면서 아픔도, 슬픔도 우리에게 추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