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책장속 편집부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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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려 태조 13년에 이 땅이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이 되라는 의미에서 이 지역을 '천안부라 부른데서 유래한다. (-44-)

불광은 인근 사찰인 '불광사'에서 나온 말로 ,'부처님의 서광'이란 의미다. 또한 이곳에 바위와 절이 많아 부처의 서광이 서려 있다고 해서 '불광'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80-)

보라매는 생후 1년이 안 된 새끼를 길들여서 사냥에 쓰는 매를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예전 이곳은 공군사관학교가 있던 부지였는데, 공군사관학교의 상징인 보라매를 역명으로 따온 것이다. (-214-)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서울 수도권에 모여 있다.1호선부터 9호선까지 서울에 살거나 경기도에 사는 이들이 출퇴근 하기 위해서, 대부분 지하철을 타게 된다. 지하철은 서울 수도권의 동맥줄이면서, 출퇴근 시간이 되면, 지하철 지옥을 연상할 정도로 복잡하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청량리를 오가는 지하철이 첫 개통하였으며, 서울의 지하철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책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은 서울에 가면 항상 마주하는 지하철 역사 277개의 이름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역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으며, 내가 모르는 지하철 역과 낯선 지하철역을 함께 다루고 있다.

어릴 적 주로 탔던 지하철역은 청량리역이다. 큰집에 가거나 친척 집에 갈 때,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었다. 지금은 청량리역보다,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터미널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강변역은 2호선 지하철 역 중 하나다. 광화문역,왕십리역, 구파발역, 잠실역, 국회의사당역, 용산역, 여의도역,강남역은 내가 알고 있는 익숙한 지하철역이다. 다른 지하철역은 스쳐가거나, 환승 할 때 주로 내리는 곳이며, 지하철 역을 보면, 조선의 심장이 서울 수도권임을 재확인할 수 있다.

왕과 관련된 지하철역이 있으며, 나라를 구한 이순신과 연관된 충무로역이 있다.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은 지리적으로 많이 바뀐 상황이며,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도 바뀌고 있다. 서울 교통공사는 시대에 맞게 공모를 통해서, 지하철 역사명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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