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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 플루트를 수리하고 연주합니다
박지혜 지음 / 지식안테나 / 2024년 12월
평점 :
수리한 악기를 포장하는 것 또한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택배로 수리 의뢰를 받은 겨우, 수리한 악기를 다시 택배로 발송해야 한다.이런 경우 악기가 박스 안에서 흔들리거나 다른 짐과 부딪쳐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72-)
내가 다닌 학교는 '로마시립예술대학(Civica Scuola delle Arti)' 다. 이탈리아 로마 도심에 있고 로마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인 예술 교육기관이다. 렌슨 선생님의 기획으로 치비카 1기로써 참여하게 되었다. (-152-)
『조율의 시간』에서 이종열 수리사는 피아노 조율을 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 했다. 그는 독핛으로 음악교재 한 권을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풍금으로 찬송가 전국을 마쳤다고 했다.매일 조금씩 하는 일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그것이 쌓이고 모여서 큰 산을 만들게 된다는 것을 믿는다. (-183-)
내가 수리 매뉴얼을 책으로 출간하기로 했던 것도 절박함이 있어서다. 나처럼 수리를 배우고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 덜 고생하도록 매뉴얼로써 도움을 주고자 한 것.그 안에는 내 노하우도 담겨 있는데 단순한 책값으로 그것을 불특정 다수 앞에 내놓는다는 것에 대해서 처음에 고민 좀 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그 내용을 비판하는 수리사도 있을지 모르겠다. (-232-)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나만의 길을 찾아서, 두렵지만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삶에서, 성공의 길을 착실하게 밟아가는 사람이 추구하는 인생의 의미는 내가 의도한 대로,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내는 사람이 느끼는 인생의 참된 의미와 다른 관점에서,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내가 가는 길이 험한 기이라 하더라도, 나를 믿고 신뢰하며,당당하게 나아간다. 용기가 부족한 사람, 나에 대해 믿음이 부족한 사람으로서,내가 가야 할 길을 만들어 감으로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길을 찾을 수 있다.
지혜플루트연구소 대표 박지혜 작가다. 플루트 연주 뿐만 아니라, 플루트 수리,점검,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플루트 연주 레슨을 하고 있으며, 택배로 플루트 악기를 고객으로부터 받아서, 수리 후 다시 고객에게 안전하게 배송하는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루마니아 마스터클래스,미국 Landell flutes악기수리과정수료,미국 Straubinger flutes Pads 교체과정수료,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마스터클래스Alberto Almarza 교수,미국 Landell flutes Advanced 수리과정수료,이탈리아 로마예술시립학교 교육자과정수료까지 수료한 바 있으며, 플루트의 연주 뿐만 아니라, 프루트 수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플루트수리를 배우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한국에느 플루트 수리 교육 인프라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영어로 쓰여진 책자와 맨땅에 헤딩하듯, 부딛치며, 플루트 수리 전과정을 습득하였고, 시장성이 물확실한 길을 걸으면서,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 나간다.작가 박지혜의 인생에서 구도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실패를 극복하면서 살아간다면,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자신이 걸어온 길,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내가 원하는 삶,이상을 꿈꾸고,그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것이 어떤 인생인지 느낄 수 있으며,그러한 인생이 멋진 인생이며,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그 과정이 행복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