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도 나로 살아야 한다.나로 산다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한 발씩 내딛는 삶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의 모습처럼 살과 뼈가 닳아서 없어지더라도, 눈을 부릅뜨고 마지막 순간까지 한걸음 크게 앞으로 내딛는 삶을 살아야 한다. (-34-)
구불구불 이어진 뭉크의 그림들을 모두 감상하고 나오자 오히려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뭉크는 인생이 고통이라고 절규하고 있었다. 인생이 본디 그렇게 고통스러운 것이라면 지금 나는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나는 뭉크만큼 괴롭진 않다. (-71-)
우물가에 놀던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면 누구나 손을 뻗어 아이를 도우려 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다.여러분도 상상해보라.; 어린 아이가 아장아장 우물가에서 놀다가 뭔가에 걸려 우물에 빠지려 한다면 그 어떤 악랄한 사람도 손을 뻗어 아이를 붙잡을 것이다.인간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 (-112-)
지금 행복해야 한다.지금 먹는 밥이 삶의 기쁨으로 충만해야 한다.'나중에 성공하면, 돈을 많이 벌면, 집을 사면, 건물주가 되면'이 아니다.이런 목표를 가진 이는 돈을 못 벌고 집을 못 사고 건물주가 되지 않으면 절망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155-)
전쟁해야 할 완벽한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싸우지 말아야 한다.하지만 서두르지 않기란 정말 어렵다. 나 역시 과거에 식당 창업을 준비하다가 공간 월세가 지출되고 시작하자 조급한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은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부족한 줄 알면서도 혹시 잘될수도 있겠다는 요행과 ,월세라는 비용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예상했던 시점보다 빨리 오픈해버렸다. 당연히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7-)
인간은 선택과 결과로 인해 후회하는 경향이 크다. 어떤 후회는 어떤 아픈 실패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며,그 실패가 회복할 수 없는 씻을 수 없는 상황이 될 때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보는 안목,위험을 피하는 선택과 결과,예측이다.
개그맨 고명환은 고전에 대해서,인문학 책을 한 권 냈다.이 책은 고전을 인생의 답과 연결하고 있다. 나를 객관화하고,반성하며, 성찰과 통찰력을 얻는다. 인생에서 답은 모호하고, 예측과 오차가 존재한다. 좋은 날이 이어지다가도 ,슬픈 날이 찾아온다. 정답은 존재한다. 우리가 고전에서, 답을 찾고, 얻고,답해주길 원한다.이 책의 제목은 여느 고전에 대해서 ,고전의 의미와 기준에 대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다.고전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게 한다. 내 앞에 놓여진 문제를 해결한다면,그 책은 고전이 될 수 있다. 고명환 작가의 논리라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고전이 될 수 있고,『호모데우스』 도 마찬가지다.나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 것인가,내 인생에 어떤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항상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고전의 기준은 내가 선을 넘지 않고,선을 지킬수 있는 경험과 생각, 영감을 주는 책이다. 어떤 책은 위험을 극복하고,어떤 책은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위로하고, 치유 방법을 찾을 수 있다.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걱정,감정들을 덜어낼 수 있다면,그것이 행복이며,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책은 고명환 작가가 말하는 고전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