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수프 상담소 - 영업 시작했습니다, 고민 받습니다!
김은채.김은화.방혜리 지음 / 피치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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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쯤 이런 적 있지 않으세요?무기력하고 우울해서 나의 상태를 아무에게도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 그래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나조차도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그런 상태요.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작은 말에도 상처 입고 아파한 적, 저는 꽤 잇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제가 유일하게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이 바로 이 두 사람미었어요. 이 두 분에게는 명확하게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거든요.

먼저 편견이 없고, 뒤끝이 없습니다. 한번은 다른 사람에게 제 고민을 얘기하고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9-)



남편이 '남의 편'인 것 같아서 야속하고 이런 것까지 내가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나 싶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말해야 해요.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부모님의 생각도 들어봐야 해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갈등, 충돌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대화를 시도하다 보면 감정이 더 상할 수 있어요.그래도 입을 다물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며 생각을 투명하게 꺼내 놓아야 합니다.그래야 의사 결정을 하지요. (-55-)



"한동안은 좀 헤맸지만, 생각보다 크게 바뀐 건 없더라. 내가 좀 늙은 것 말고, 내 속도 모르고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했는데, 결국 그조차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지레 겁먹었던 내가 바보 같았을 정도야." (-94-)



첫번째,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부터 정리하자! 음식을 좋아한다면 냉장고부터, 옷을 좋아한다면 옷장부터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혹은 장소를 택해도 돼요.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부터 정리하는 방법도 있죠.여기서 저만의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정리를 마친 곳에 가장 좋아하는 것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 경우에는 '식물'을 좋아해요. 정리된 책상에 화분을 가져다두는 것을 상상하며 정리하곤 해요. (-144-)



걱정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생긴다.어떤 고민이 발생하면, 많이 피곤해진다.무기력하고,후회하고,선택하는 것이 머뭇거릴수 잇다. 일상 속에서,고민은 매우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책 『든든한 수프 상담소』은 세명의 작가가 고민을 주제로 쓴 책이다. 작가,편집자, 교육기획자,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그것이 서로에게 고민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된다. 가족 문제,건강 문제, 직장 문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고민 중 하나다.직장생활에서,남보다 뒤쳐지면, 그것이 고민이 될 수 있다. 유난히 느린 사람, 일이 매끄럽지 않은 사람,정리를 발 못하느 사람믄 자책하고, 무기력하고, 절망한다. 우리 사회의 조기교육이 만연한 이유,자기계발서가 만연한 이유도,유능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욕구다.



내 가까눈 사람이 남처럼 느낄 때가 있다. 남편이 남의 편이 될 수 있다.시댁에 가서,남편이 보여주는 행동과 태도, 어떤 상황이나, 어 떤 일이 일어났을 때,남편이 내 편이 안되어줄 때, 상처 입고, 결혼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결혼의 의미가 지워질 때고 있다.워킹맘이라면, 경력단절 문제가 현실로 남는다.예전에 해왔던 일을 결혼 후 재 도전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육아 휴직이 사회적으로 정착되어 있지만,대기업으로 갈수록, 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지 못할 때가 있다. 어절 수 없이 퇴사하고,가족이 우선인 상황이 나타난다. 여자라는 공통점, 아내로서, 직장 맘으로서 느끼는 사회적 불합리함,이러 한 것들이 서로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이자 걱정이며, 경제적인 문제 뿐만아니라,자기의 존재 가치가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내가 가진 고민를 말함으로서,그 고민에 대해서 해결책,노하우,경험을 들을 수 있다.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잇지만,언젠가 때가 되면,내가 가진 고민이 사소한 고민이었다는 걸 느낄 때,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고,삶의 만족도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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